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156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목록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목록
Extra Form
저자 존 쉘비 스퐁
번역자 김준년 이계준
출판일 2017-10-30
가격 9,700원. 정가 15,000원을 9,700원으로 내렸습니다.
ISBN ISBN 978-89-97339-33-4 94230 978-89-87427-87-4 (세트)
  • 한기연 2017.10.06 15:10 글쓴이

    5. 출판사 서평

     

    루터의 교회개혁 500주년이지만, 개신교회가 가톨릭교회보다 나은 점이 과연 무엇인가? 루터가 역설했던 것처럼 개신교인들이 가톨릭 신자들보다 더욱 주체적인 신앙을 갖고 있으며 기성체제에 대한 저항정신이 더욱 투철한가? 성경말씀을 더욱 열심히 연구하며, 하나님의 보편적 은총에 대한 확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더욱 넘치는가?

    그러나 한국 개신교회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최근 역사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가 적폐세력으로 몰리자, 이번에는 동성애 반대, 인권조례 반대, 여성목사 안수 반대, 심지어 재혼 반대까지 외침으로써 탈레반처럼 분노에 가득 찬 폭력적 원리주의 집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개신교의 대다수 목사들은 도대체 왜 천부적 인권을 완전히 무시하며, 또한 예수의 사랑과 용서의 복음을 배반하고 차별과 혐오에 앞장서는 폭력적 원리주의자들이 되었는가?

    그 근본 이유 중 하나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기에 급급한 교회 지도자들에 대해 충분히 비판하고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평신도들이 성경을 연구하지 않음으로써 개신교 원리들 가운데 하나인 “오직 성경으로만”과 “만인사제론”을폐기처분할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처럼 폭력과 차별과 혐오의 기독교를 평화와 정의, 생명과 나눔의 기독교로 바꾸는 과제만큼 절박한 과제가 없다. 특히 미국과 영국의 안보전문가들이 예상하듯이 앞으로 20여 년 뒤부터 북반구 대도시들에서 식량폭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할 때, 탈레반과 같은 원리주의에 젖은 개신교 목사들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할 책임이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6. 본문 중에서



    그 해 크리스마스의 흥분이 가신 뒤에 나는 소중한 성경책을 침대 옆 책상 위에 두고 그 날 밤부터 날마다 성경 읽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다. 지금 계산해 보니 약 60년쯤 되었다. 그 날 크리스마스 이후 내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성경을 읽거나 연구하지 않은 날은 거의 없다. 아마도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대략 스무 번 내지 스물다섯 번 정도 읽은 것 같다. 사복음서, 사도행전, 창세기는 훨씬 더 많이 읽었다. 내가 성경을 너무나 사랑했고 또 꼼꼼하게 읽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이나 종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잔혹한 구절들도 놓치지 않았다. 나는 성경책 여기저기에서 혼란스럽고 혐오스러우며 불쾌한 부분들을 마주치게 되었는데, 이것이 성경의 어두운 부분을 내가 처음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스물네 살에 성공회 신부로 서품되었고 마흔 네 살에 주교로 선출되었다. 나는 신부 서품은 선생님의 역할로, 교회는 교육센터로 간주하고 신부로서의 직책을 신학교 교수 개념으로 수행한 사람이다. 내가 수십 년 간 주일마다 회중에게 가르친 책이 성경이다. 교구센터에서는 남부 지방과 전국에서 최초로 성경에 대한 회의를 인도하기도 했으며, 교구에서는 성인반 성경공부를 창설하여 주일예배 전에 한 시간씩 가르쳤다. 주일날 성경공부에서 가르친 내용은 거의 신학대학 수준의 것이었으며, 나는 우리 교구 신도들이 내가 배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었다. 나는 그 성경공부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해 다른 무엇보다도 더 철저히 준비를 했다. 만약 나의 교구 신도들이 내가 제공하는 샘으로부터 물을 마시기 싫다면 그들은 주변의 다른 교회를 선택하면 되었다. 나는 학생들의 종교적 수준에 맞춰 진리를 둘러막음으로써 강의를 손질하고 싶지 않았다. 나의 목표는 그들이 학자적 통찰력에 도전하도록 하고 시대에 맞는 성경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나는 성경의 어느 부분이 편견을 뒷받침하고 폭력을 은폐시키는 데 사용됐는지 알고 있다. 또한 나는 믿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신의 종교적 상징의 부정적 측면을 보지 못하는 희한한 능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세상의 인간적 갈등에는 항상 종교적 요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은 웬만한 분들이면 다 아는 이야기다. 점차로 나는 내가 신부와 주교로서 교회가 진정으로 교회답기를 요구하며 참여한 모든 투쟁이 궁극적으로는 성경이 역사를 통해 사용되어 온 방식에 대한 투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경건하고 헌신적인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핍박하거나, 종교적으로 힘있는 사람들이 남에게 가하는 억압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한 것이 바로 성경이었다. 성경을 가장 자주 인용하는 사람들이 지극히 당연한 정의의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처음에 나는 그것이 성경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성경이 사용되는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방어적일 뿐 정직한 답이 아니었다. 나는 성경 자체가 적(敵)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들을 만나게 되었으며, 반복적으로 성경이 자신의 말로 성경 자체를 저주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 후에도 미국의 유명한 TV 부흥목사들은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그리고 그들의 주요 희생양인 동성애자들에 대해 또 다른 형태의 종교적 독선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성경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따금 성경은 분명히 악하며, 그 내용은 가공스럽다. 이런 성찰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이것은 성경을 자기 파괴성에서 구출하고, 교회로 하여금 그 동안 “성경”의 인용을 통해 정당화시켜 왔던 자신의 소름끼치는 역사를 직시하도록 만드는 개혁운동으로 연결되었다.

     

    오사마 빈 라덴이 2001년에 비행기 납치와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대한 자폭을 지시하면서 신(神)을 거론하지 않았던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폭탄과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거론한 것도 역시 하나님 아니었던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허리에 다이너마이트 띠를 두르고 이스라엘의 만원 버스나 대중식당에서 자폭하면서 외친 것도 역시 다름 아닌 하나님이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웨스트 뱅크나 가자 지구에 탱크를 보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행한 테러에 대해 정당하고 적절한 복수를 한다는 미명 아래 적의 은신처라고 생각되는 집들을 파괴해 버릴 때도 하나님의 이름을 빌렸다.

    아일랜드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도들이 30년 간 지속된 종교전쟁에서 하나님 이름으로 서로를 죽였으며, 1588년에는 스페인 무적함대가 바티칸을 위해 개신교 국가인 영국을 치려다 전멸하기도 했다.

    종교적 해악은 매우 민감한 부분을 주시해 보면 더욱 복잡하고 파괴적으로 나타난다. 즉 오늘날 신부들이, 보호해 주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맡겨진 어린아이들을 학대하거나 폭행할 때에도 예의 하나님을 들먹인다. 교회는 신도들에게 신부들을 영적인 아버지로서 존경하라고 가르친다. 그렇다면 이런 폭거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신뢰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더욱 악화되어 신분이 높은 주교, 대주교, 추기경들도 피해자보다는 폭력적 범죄와 그 가해자들, 나아가서는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역시 하나님을 동원했다.

    교황과 캔터베리 대주교를 포함한 세계적 종교 지도자들은 동성애자들이 그렇게 태어난 “죄”(sin)로 인해 지속적으로 핍박받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독교인들의 동성애자 혐오를 정당화시켜 주면서 또한 하나님을 거론한다. 두 사람 모두 진리보다는 교회의 일체성을 더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별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성경이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전통적 주장은 잘해야 문제투성이고, 못하면 우스개소리 밖에 안 되는 것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교회에서의 예배의식도 어느 정도까지는 성경에 대한 이런 주장에 의존하여 왔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잘못됐다는 자각이 드는 순간 예배의식 자체도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성경의 권위와 그 문자적인 역사성을 전제하고 이에 계속 근거한다면 기독교의 앞날은 별로 밝지 않다. 성경에 대한 이런 분명한 진실을 복음주의 개신교나 보수 가톨릭 같은 우익 교회(right- wing churches)가 신경질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정말로 희망이 없음을 보여 준다. 이런 교회에 권위와 확신을 갈망하는 수천 명의 신자들이 모여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런 현상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제대로 다루지 못한 교회의 내부적 질병의 또 다른 증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기독교 학자들에 대한 우익 교회의 지속적인 공격은 그들이 현실을 인정하기 싫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의 메시지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 고전적이고 아직도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그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유대인의 부족 이야기로 시작된 이 성경 서사시는 한때 인간을 차별하던 경계선 앞에서 거듭 정지하곤 했다. 궁극적으로 그 경계선은 하나의 인간 공동체가 가시화되기까지 걸림돌이 되었고, 하나님의 무제한적 사랑은 성과 인종, 성적 성향과 종교 등 경계선을 긋는 성향으로 인해 농락당했다. 그렇다. 우리는 아직도 인간 사회에서 부족, 인종, 성 및 종교의 장벽들을 본다. 세계 평화에 역행하는 살인행위를 통해 하나님을 섬긴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수도 없이 많다. 더러는 기독교인들이고 더러는 유대인들이며 더러는 무슬림들이고 더러는 힌두교인들이고 불교인들이다. 그들은 모두 역사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우상 곧 부족신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 부족신 숭배가 역사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악한 것이라고 오해하지 말라. 비록 그런 부족신 숭배가 사라지는 데 따라 공포가 생겨나며, 증오심과 살해가 늘어난다 할지라도 말이다. 새로운 인간성에 대한 비전은 아직도 등장하고 있는 중이며, 그것은 부정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누가는 예수로 하여금 병이 치유될 때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10:9)고 선포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는 말하기를, 하나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 즉 그것은 우리들 각자 안에 있다고 했다(17:21).

    이 때문에 예수가 하나님 경험(a God experience)이다. 이 때문에 예수는 죽음이나 무덤이 삼킬 수 없는 생명이라고 선포되었고, 또한 종교의 형태를 포함하여 과거의 모든 형태 밖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한 생명이라고 선포된 것이다. 이 때문에 예수의 이야기가 유대 서사시에 접목되었고, 그 서사시가 민족사에서부터 인류의 보편적 이야기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영적 인간(Homo spiritus)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나의 새로운 인간성이 등장하고 있다. 예수는 그 새로운 인간성의 첫 열매인 것이다.

    이 때문에 그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성경은 그가 누구이고 또한 그가 무슨 일과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진실하고(시공에 묶인 이야기가 할 수 없는), 보편적 이야기로 변형되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성경은 결코 또 다시 어떤 사람의 인간성을 모독하고 손상시키고 억압하고 노예화하고 또는 폄하하는 데 이용될 수 없다. 이 때문에 교회는 더 이상 권력과 권위, 그리고 (가장 잠복되어 있는 유혹인) 내적인 일치를 추구하는 것을 중단해야 하고, 그 대신 이 세계를 변혁하고 우리의 차이점들을 조화시키며, 장벽 없는 인간성을 선포하기 시작해야만 한다. 우리가 하잘 것 없는 분열들, 지나친 주장들 및 권력의 상징들을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도래하는 하나님 나라의 대리인으로 행동하고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다른 종류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전적으로 바칠 의지가 없는 한, 우리는 “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라는 예수의 기도문으로 기도드릴 자격이 없는 것이다.

    

  • 한기연 2017.10.11 19:41 글쓴이

    편집자주: 매우 두려운 사실은 독일의 나치 정권의 등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집단이 개신교 목사들과 대학교수들이었으며, 당시 학살을 주도했던 SS 대원들이나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에 적극 가담했던 서북청년단, 1970년대 라틴 아메리카의 모든 국가들이 군사독재 정권 아래에 있을 때, 반정부 해방운동에 가담한 청년, 노동자, 농민들을 색출하고 처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민간인들(Death Squad) 거의 모두가 어려서 세례를 받은 기독교 신자들이었고, 집안에서는 착한 아들이었으며, 교회에서는 매우 평범한 신자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최근 한국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으며, 국정 역사교과서, 개성공단 철수,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 등을 찬성하다가 촛불혁명 이후 적폐세력으로 몰리자,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해 동성애 반대, 동성애 지지자 신학교 입학 불허 및 교회 임직 불허, 인권조례 반대, 여성에 대한 목사안수 반대, 가톨릭 이단 선언, 심지어 재혼 반대까지 결의했다. 그들이 탈레반과 똑같은 분노에 가득 찬 폭력적 원리주의 집단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이처럼 천부적이며 보편적인 인권을 무시하고 예수의 복음을 배반한 개신교 8개 교단 지도자들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목회를 전혀 논의하지도 않은 채 “이단대책위원회”에 합류했으며, 동성애 이슈를 근거로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과 영국의 안보 전문가들이 예상하듯이 기후변화의 악화로 인해 2020년대에 멕시코 북부와 미국 서부의 농업이 실질적으로 붕괴되기 시작하고, 2040년대부터는 북반구 대도시들에서 식량폭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할 때, 기독교 지도자들과 극우집단들은 자신들의 불안과 공포, 무기력에 대한 희생양을 찾기 위해 성소수자와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이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더욱 강력하게 선동할 것이 가장 염려되는 점이다. 히틀러는 유대인들을 대량학살 하기 전에 먼저 가장 취약한 동성애자들과 집시들부터 학살하기 시작했다.

    절판되었던 이 책을 루터의 교회개혁 500주년을 맞아 다시 출간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수호하기에 급급한 교회의 보수극우적인 지도자들에 대해 충분히 비판하고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평신도들이 대부분 성경을 역사적으로 또한 주체적으로 연구하지 않기 때문에, 개신교 원리들 가운데서 “오직 성경으로만”과 “만인사제론”을 폐기처분할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 한기연 2017.10.12 04:18 글쓴이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르완다 대학살 사건에 가톨릭교회가 연루된 것에 대해 사죄했다. 당시 성당으로 피신했던 사람들을 오히려 상당수 가톨릭교회 신부들과 수녀들이 학살했으며 어느 대주교는 그 학살을 곁에서 지켜보았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교회 당국이 그 학살자들의 해외 도피를 도왔던 사실에 대해 사죄했던 것이다. 대주교와 신부들조차 공포에 사로잡히면 자기 교구의 신자들을 학살하거나 방관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같은 수녀원에서 함께 수도 생활하던 수녀들조차도 동료 수녀들을 같은 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칼로 무참히 살해했던 것이다. 홍수나 산불처럼 일시적인 재난은 사람들을 서로 돕도록 만들지만, 인종청소나 식량폭동처럼 구조적이며 장기적인 재난은 사람들을 서로 적대하도록 만들기 쉽다. Harriet Sherwood, “Pope Francis asks for forgiveness for church’s role in Rewanda genocide,” The Guardian, March 20, 2017.

    

  • 한기연 2017.10.12 07:33 글쓴이

    편집자주: 종교적 폭력은 거의 모두 경전의 무오류성을 신봉하는 원리주의자들과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경전을 임의로 왜곡하는 종교 권력자들에 의해 자행된다. 경전은 인간의 구원 방법을 가르쳐준 역사적 “처방전”(경허 스님을 중심으로 한국 선불교의 역사적 맥락을 다룬 최인호의 소설 『길 없는 길』에 나온 표현)의 모음집이지만, 원리주의자들은 그 경전이 몇 천 년이 지났어도 일점일획 절대 틀림없고 영원불변하는 만병통치약 자체라고 주장함으로써 경전을 우상으로 만든다. 일본 제국이나 군사독재 정권을 적극 지지한 종교 지도자들의 전통은 현재도 계속된다.

    

  • 한기연 2017.10.12 07:34 글쓴이

    편집자주: 대다수 과학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동성애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 합의했다. 미국정신의학회(1973년), 미국심리학회(1975년), 미국정신분석학회(1997년), 미국인류학회(2004년), 미국소아과학회(1993년), 결혼과 가족 치료학회(2004년), 미국카운슬링학회, 미국사회복지사학회 등이 모두 동성애는 육체적 혹은 정신적 질병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인 미국장로교회는 20여 년의 치열한 논쟁을 거쳐, 2015년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보다 1년 앞서 2014년 디트로이트 총회에서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에서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장하기로 결의함으로써, 성경이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결론내렸다. 참조, 잭 로저스, 조경희 역, 『예수 성경 동성애』(한국기독교연구소, 2015년), pp. 197-201.

    

    

  • 한기연 2017.10.16 18:57 글쓴이

    편집자주: 지난 100년 동안 서울의 평균기온은 2.1도, 도쿄는 3도 상승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21세기말까지 3〜5.9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적으로 위도 30-40도의 곡창지대가 건조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스페인은 국토의 1/3이 사막화되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식량생산이 “앞으로 50년에 걸쳐 1/3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2008년에는 37개 국가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했다.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수록 곡물생산량은 10〜17%씩 줄어든다. 2억5천만 년 전에 페름기가 끝날 때 생명체들의 90%가 멸종한 것은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6도 상승한 때문이며, 5천5백만 년 전 대멸종도 수천 년에 걸쳐서 섭씨 5〜9도 상승한 때문이다. 참조, James Hansen, Storms of My Grandchildren, New York, New York: Bloomssbury, 2009.

    


제목 저자 번역자 출판일 가격
동물 되기: 대지의 우주론 file 데이비드 에이브럼       
예수의 새로운 계획 산상설교 file 리처드 로어  정준화     
교회와 혐오의 분리: 근본주의자들과 파시스트들로부터 성경을 되찾는 건강한 방법 (근간) file 존 퓨글생       

21C 기독교총서 카이사르에게 돌려주라: 신약성서의 문명 전환 전략들 updatefile

저자 존 도미닉 크로산 

번역자 한성수 

출판일 2024-10-30 

가격 18,000원, 376페이지 

    

21C 기독교총서 예수 대 카이사르: 문명 붕괴 시대에 예수 새로 찾기 updatefile

저자 외르크 리거 

번역자 정준화 

출판일 2025-03-05 

가격 12,000원 

    
 

21C 기독교총서 예수의 정신으로 드리는 예배 file 1

저자 잭 넬슨 폴마이어 & 브렛 헤슬라 

번역자 남 호 

출판일 2023-04-05 

가격 15000원 

    

21C 기독교총서 성서비평 방법론과 그 적용 (개정증보판) file

저자 스티브 매킨지 외 

번역자 유연희 외 

출판일 2022-11-10 

가격 18000원 

    
 

21C 기독교총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한 흑인 신학자의 자서전 file 1

저자 제임스 콘 

번역자 홍신 

출판일 2021-12-17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에티 힐레줌: 근본적으로 변화된 삶 file

저자 패트릭 우드하우스 

번역자 이창엽 

출판일 2021-06-18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수난을 넘어서: 예수의 죽음과 삶 새로 보기 file

저자 스티픈 패터슨 

번역자 한인철 

출판일 2021-03-05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예수와 권세들 file

저자 리처드 호슬리 

번역자 박흥용 

출판일 2020-03-31 

가격 15,000원 

    
 

21C 기독교총서 유대인 예배력에 따른 예수의 의미 마태복음: 성서 문자주의는 이방인들의 이단 file 1

저자 존 쉘비 스퐁 

번역자 변영권 

출판일 2020-06-15 

가격 16,000원 

    

21C 기독교총서 오직 사랑으로: 교회를 되살려낸 프란치스코의 혁명적 복음 file 7

저자 리처드 로어 

번역자 김준우 

출판일 2020-10-15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가이아와 기독교의 녹색화: 다신론에서 유일신론으로, 다시 가이아로 file 3

저자 로이드 기링 

번역자 박 만 

출판일 2019-10-31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보편적 그리스도: 탈육신 종교의 혐오와 폭력에 대한 대안적 정통주의 file 2

저자 리처드 로어 

번역자 김준우 

출판일 2020-01-30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떠나보낸 하느님 file

저자 돈 큐핏 

번역자 이세형 

출판일 2019-05-15 

가격 중쇄 15,000원 

    

21C 기독교총서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file 1

저자 마커스 보그 

번역자 김기석, 정준화 

출판일 2019-07-05 

가격 14,000원 

    
 

21C 기독교총서 성령과 트라우마: 죽음과 삶 사이, 성토요일의 성령론 file 7

저자 셸리 램보 

번역자 박시형 

출판일 2019-04-03 

가격 15,000원 

    

21C 기독교총서 아름다운 합일의 길 요한복음: 어느 유대인 신비주의자의 이야기 file 3

저자 존 쉘비 스퐁 

번역자 변영권 

출판일 2018-06-29 

가격 16000원 

    
 

21C 기독교총서 예수의 아바 하나님 file

저자 존 캅 

번역자 박 만 

출판일 2018-05-08 

가격 12,000원 

    

21C 기독교총서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file 2

저자 존 쉘비 스퐁 

번역자 김준우 

출판일 2017-10-30 

가격 12,000원 

    
 

21C 기독교총서 성경의 시대착오적인 폭력들 file 6

저자 존 쉘비 스퐁 

번역자 김준년 이계준 

출판일 2017-10-30 

가격 9,700원. 정가 15,000원을 9,700원으로 내렸습니다. 

    

21C 기독교총서 마음의 길: 향심기도와 깨어나기 file 5

저자 신시아 부조 

번역자 김지호 

출판일 2017-06-20 

가격 13,000원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