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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돈 큐핏
번역자 안재형
출판일 2020-07-15
가격 12,000원
ISBN ISBN 978-89-97339-56-3 94230 978-89-97339-55-6 94230 (세트)
  • 한기연 2020.05.11 06:16 글쓴이

    편집자주:

    중보종교(mediated religion)는 직접종교(immediate religion)의 상대 개념이다. 하느님과 직접 소통한 모세는 직접종교의 대표적 인물이었지만, 그 특별한 종교체험을 사람들과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은총의 수단들,” 즉 사제들, 안식일, 성전, 예배, 법, 경전, 절기, 교리 등은 보통 일상화, 제도화, 절대화, 박제화되어 억압적인 종교가 되기 쉽다. 따라서 인간이 하느님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중보적 수단들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중보종교 체제는 직접종교를 가르친 예수를 처형하는 데 앞장섰고, 중세시대 신비가들도 처형했다. 이처럼 “예수는 중보종교를 비판하고 반대하다 죽어갔지만,” 예수의 무덤 위에 세워진 기독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가장 찬란한 중보종교”로 둔갑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의 아이러니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역사적 예수 연구를 통해 직접종교를 받아들이게 된 이후였다. 따라서 제도종교의 성직자들이 “은총의 수단들”을 절대화할 경우에는 종교가 언제나 사람들을 억압하는 괴물이 될 수 있다. 참조, 돈 큐핏, <예수 정신에 따른 기독교 개혁>, 박상선 ‧ 김준우 역 (한국기독교연구소, 2006), pp. 43, 193.


  • 한기연 2020.07.04 10:33 글쓴이

    편집자주: 기원전 8세기 차축시대(Axial Age)의 시작은 철기(鐵器)문명을 배경으로 한다. 즉 철기문명이 초래한 농지 확장, 제국들의 발전, 직업 군인 제도화, 대규모 전쟁과 학살, 그리고 노예화뿐 아니라 화폐, 사유재산, 이자 도입으로 인한 수탈과 탐욕의 구조화, 전통적 마을 공동체 해체 등 사회적 불의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 차축시대 세계종교의 출현 배경이었다(울리히 두크로 & 프란츠 힌켈라메르트, 한성수 역, 『탐욕이냐 상생이냐』(생태문명연구소, 2018), 28-31, 97-92. 한 사례로, 노자와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역사에서 획기적인 변화의 시대였다. 그 시대 이전에는 정전제, 즉 공동체 전체가 토지를 공유하고 경영했지만, 춘추시대 동안에 철기 사용으로 인해 공동체 밖의 삼림을 개간하는 일이 용이하게 되어 공동체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함으로써 정전제가 무너지고 사적 토지 소유제가 진행되었다. 또한 춘추시대에 화폐가 주조됨으로써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 무제 시기의 유학자 동중서(기원전 170-120년?)는 “혹자는 토지를 산과 강을 경계로 하여 소유하고 혹자는 입추(立錐)의 여지(餘地)도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김한규, 『동아시아 역사상의 한국』(세창출판사, 2015), 149,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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