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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동아시아 01

 

 

분단체제에서 예수살기

소성리 사드 철회 투쟁기

 

 

백창욱 지음

 

    생태문명연구소, 318쪽




백창욱 목사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 때 동네 교회를 찾아가면서 신심을 키웠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광주항쟁에 관한 대자보를 읽고 충격을 받아 근본주의적인 신학대학을 자퇴한 후, 십 수 년을 소시민으로 살았다. 나이 들면 없어질 줄 알았던 목사의 소명이 없어지기는커녕 되레 목까지 차는 압박을 느껴, ‘살기 위해다시 대전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2007, 무연고의 땅 대구로 내려와 대구새민족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예수살기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며 소성리 지킴이다. 제주 강정마을, 경북 청도 삼평리 송전탑 건설 반대 현장, 노동자들이 해고와 착취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하는 현장, 미군기지 앞 전쟁반대 시위 현장 등 우리 주변에서 국가폭력과 자본의 폭력으로 인해 짓밟히는 이웃들 곁으로 달려가 함께 아파하면서 하나님 말씀의 현재적 의미를 선포해왔다. 유배지에서 예수 읽기: 백창욱 목사의 복음 이야기(한티재, 2014)에서 백 목사는 교회마저 자본주의화한 유배지에서 자신이 만난 혁명적인 예수의 복음을 설파했다.


이 책은 저자가 사드(THAAD) 철회 투쟁을 위해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날인 201759일부터 20191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성주 소성리 마을 입구에서 또 진밭교 기도회에서 전한 72주 동안의 평화기도회 설교집이다. 그는 투쟁의 진정성과 정확성을 위해 꼬박꼬박 원고설교를 했다. 수요일 김천 촛불집회와 소성리 평화마당에서 매일 밤 모이는 난로가 좌담회를 마치고 늦은 시간에 목요일 아침 기도회 말씀준비를 한 그는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놀랍게도 그 때마다 하늘에서 영감이 내려왔다... 이 책은 매 주마다 시의에 맞게 영감을 주신 성령 은총의 결실이라 고백한다. 신음하는 민중들 곁에서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혔던 성서 저자들처럼, 과거지향적인 본문해석이 아니라 당대와 미래의 민족 문제에 초점을 맞춘 예언자들의 강렬한 파토스가 넘치는 설교집이다.


백창욱 목사를 알고 지낸 지가 십오 년에 가깝다. 교단은 다르지만,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고 민중들이 아파하는 거리의 현장에서 만났다. 백 목사는 특이한 분이다. 여기에 수록된 하늘뜻펴기를 읽어 보면 누구라도 당장에 느낄 수 있겠지만, 교회 목회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언제나 성문 밖 민중, 아픔의 현장을 결코 떠나지 않고 있는 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위 말하는 운동권 목사는 아니다. 왜냐하면 백 목사의 몸은 투쟁 현장에 있지만, 그 시선은 언제나 성서의 문자를 넘어 그 문자를 낳게 한 하나님의 사건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백 목사의 글은 단순히 책상머리에서 나온 말씀들이 아니라 역사 현장에서 함께 투쟁하고 아파하면서 나온 말씀들이다. 그러기에 백 목사의 글은 살아 있다. 다른 이들이 깨닫지 못하는 번뜩이는 새로운 해석들이 곳곳에 돋보인다.

이 책은 단순한 설교집이 아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반도 분단체제의 모순과 아픔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드 미사일 무기로 인해 고통 받는 성주 소성리 주민들과 평화지킴이들 앞에서 행한 현장의 말씀들이기 때문이다. 72주 동안을 사드라고 하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이 선택한 구절이 아닌 성서일과에 따라서 주어진 성서의 구절을 따라 매번 다르게 읽어낼뿐더러 청중에게 매번 새로운 희망과 열정을 전달하는 일은 성령의 도움 없이는 결코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역사 변혁으로서의 하늘 씨앗이 마음속에 심어지게 된다. 마치 예수의 하나님 나라 비유에 등장하는 겨자씨와 같이...“

조헌정 목사, “추천하는 글에서

 

내가 이 책을 내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사드는 끝난 사안이 아니며, 사드철회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임을 기독교계에 알리고자 함이다. 소성리와 김천의 할매들, 주민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사드철회에 온 몸을 바치며 투쟁하고 있다. 소성리는 매일 아침 평화기도회를 시작으로, 임시기지인 골프장 앞에서 아침과 오후에 사드 빼라고 외치며 평화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진밭교에서는 원불교 비대위가 24시간 미군출입을 감시한다. 또 매일 오전 11시에는 평화백배를 한다. 몸이 불편한 할매들이 의자에 앉은 채, 정성스레 두 손을 합장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라. 절로 숙연해 질뿐더러, 어찌 우리가 이 분들을 홀로 둘 수 있겠는가. 저자 서문에서

 



목차

 

 

 

추천하는 글 (조헌정) 9

추천하는 글 (김선명) 13

축하하는 글 (강형구) 17

서문 21

사진으로 보는 소성리 사드 저지 투쟁일기 31


성주 소성리 진밭교 평화기도회 설교 말씀


      

1. “돌이 이미 옮겨져 있었다”(요한 20:1) 47

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미가 5:2) 50

3.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레위기 25:23) 54

4.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사도행전 4:13) 58

5. “신앙의 지조를 지켜라”(예레미야 2:31-37) 62

6. “칼을 주려고 왔다”(마태 10:34) 66

7. “다시는 군사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미가 4:3-4) 69

8. “피조물의 신음”(로마 8:18-22) 73

9. “우리의 구원자는 누구인가”(시편 33:16-20) 77

10. “주님의 간절한 소원”(에스겔 37:15-22) 80

11. “자기 몸으로 허무셨다”(에베소서 2:14-15) 84

12.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가!”(에스겔 29:1-7, 16) 88

13. “히브리 아이로구나”(출애굽 2:1-6) 92

14. “정의, 신의, 자비를 행하라”(역대하 28:16, 20-23) 96

15. “주님의 장막과 권력의 비극”(왕상 2:27-31, 34) 100

16. “평화를 향한 투쟁”(빌립보 1:27-30) 103

17. “민중의 권한”(마태 21:23-27) 107

18.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마가 4:35-41) 111

19. “하나님이냐, 맘몬이냐”(마태 6:24) 115

20. “진실하게 살려는 한 사람”(예레미야 5:30-31) 119

21. “더 큰 평화를 얻는 일”(누가 21:5-11) 123

22. “평화로 이끄는 밑거름”(요한계시록 18:1-5) 127

23. “온전한 한반도를 향해”(사도행전 11:4-10) 131

24. “기쁨의 단을 거두려면”(시편 126) 135

25. “하나님의 은혜를 입다”(누가 1:26-31) 139

26. “함께 지냈다”(요한 1:35-42) 143

27. “사람이 주인이다”(마가 2:23-28) 147

28. “혈루증 여인의 용기”(마가 5:25-34) 150

29. “입술보다 마음으로”(마가 7:1-8) 154

30. “누룩을 조심하라”(마가 8:14-18) 158

31. “순리를 지켜라”(마태 4:1-4) 162

32. “성전을 해방구로”(마가 11:15-16) 165

33.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한 5:1-9) 168

34.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마태 7:15-16, 20) 172

35.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요한 13:26-27) 176

36. “마리아야, 라부니”(요한 20:11-16) 179

37. “제자들은 기뻐하였다”(요한 20:19-20) 183

38.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다”(마태 5:4) 186

39.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출애굽 9:1) 189

40. “나는 길이다”(요한 14:6) 192

41. “행동과 진실함으로”(요일 3:18) 195

42. “출애굽을 기억하라”(신명기 5:15) 199

43. “땅이 우선이다”(마태 18:18-20) 201

44.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마가 12:13-17) 205

45. “성령의 바람을 거역 말라”(마가 3:28-30) 209

46. “끝까지 평화를 구하라”(시편 120:6-7) 213

47. “하루살이만 거르는 자들”(마태 23:23-24) 216

48. “평화의 반석을 세우자”(마태 7:24-27) 220

49. “분단을 뛰어넘어 평화로”(마태 9:6-8) 224

50. “평화, 사람을 살리는 일”(마태 10:5-10) 227

51. “그물을 던져라”(마태 13:47-50) 231

52.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마태 16:21-23) 235

53. “뽑힌 사람이 되라”(마태 22:1-14) 239

54. “늘 준비하고 있어라”(마태 24:42-51) 243

55. “깊은 경험은 무엇인가?”(누가 5:1-9) 247

56. “민중의 지혜”(누가 6:27-36) 251

57. “판단을 넘어서자”(누가 7:36-43) 255

58. “온전한 따름”(누가 9:57-62) 259

59. “너희에게 화가 있다”(마태 23:27-28) 263

60. “불을 지르러 왔다”(누가 12:49-53) 267

61.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누가 13:18-21) 271

62. “당해낼 수 없겠으면”(누가 14:25-33) 275

63. “평화를 알았더라면”(누가 19:41-44) 279

64. “파멸이 가까이 왔다”(누가 21:20-24) 283

65. “빛 안에서 살라”(요한 12:42-47) 287

66. “누가 하늘나라를 차지하는가?”(마태 11:11-15) 291

67. “주의 여종이오니”(누가 1:26-38) 295

68. “하나님의 어린양”(요한 1:29-34) 299

69. “우리가 그 날을 완성한다”(11:36-40) 303

70. “훌쩍 뛰어넘었다”(마가 1:40-45) 307

71. “작은 배 한 척”(마가 3:7-12) 311

72. “진실의 위엄”(마가 4:21-23)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