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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준우 (honestjesus@hanmail.net)
2004/12/17(금) 18:13 (MSIE6.0,Windows98,Win9x4.90,i-NavFourF) 218.156.170.64 1024x768

예수는 왜 살해되었는가 (마커스 보그)  


Marcus J. Borg (마커스 보그)
편집부 譯

* 세계의 신학 1993년 여름호에 실렸던 짧은 글입니다. 마커스 보그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들 가운데 매우 온건한 학자로 평가받는 학자입니다. 각주를 보기 원하시는 분은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 자료실 역사적 예수 방에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예수의 처형에 대한 순전히 역사적 연구의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유월절 어린양"으로 고백하게 된 해석과정은 이 글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예수가 세상죄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넌센스다.


"아빠, 예수님은 왜 살해되었어?" 20 년 전 빗줄기를 뚫고 친구를 마중하러 공항으로 가던 길에 4살박이 아들이 이렇게 물었다.
그의 질문은 "예수님은 왜 돌아가셨는가?" 라는 질문과 대단히 다르다. 이 질문에 대하여 우리에게 가장 낯익은 답변은 "예수님은 세상죄를 위하여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답이 아이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예수가 세상죄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넌센스다.
그때 이후로 이 질문은 나에게 의미심장한 것으로 느껴졌다. 이 질문은 유태인과 크리스챤 관계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이 질문은" 착하고 좋은 사람 예수"라는 일반적 이미지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게 해준다. 예수가 처형당했다고 하는 사실은 그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험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보여졌음을 뜻한다.
처형 방법으로서 십자가 형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로마인의 개입을 입증해 준다. 십자가 형은 유태인의 처형 방식이 아니라 로마인의 처형 방식이며 그것도 노예들, 폭력범들, 정치적 반동분자들을 위한 처형 방법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십자가 형을 받았는가? 수세기 동안 가장 일반적인 답변은 "유태인들이 예수를 배척했다"는 것이었다. 로마식의 처형 방식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죽음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유태인에게 있다는 보도는 복음서 자체에 근거해 있다.
마가복음 곧 최초의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는 유태인의 법정("모든 제사장들과 서기관과 장로들")에서 "신성모독"이라는 종교적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고(마가 14:53-64),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졌고 빌라도는 예수를 석방시키고 싶어했다(마가 15:6-15). 마태는 유태인의 책임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하여 마가의 설명에 유태인 군중들의 외침을 첨가시켰다. 수세기 동안 엄청난 유태인 수난의 근거가 되었던 그 무서운 외침은 이런 말로 되어 있다. "그(예수)의 피를 우리와 우리 후손에게 돌리소서"(마태27:24-25). 이 말은 마태의 편집물이다. 마태복음이 쓰여질 당시, 곧 기원 후 90년경, 유태인들과 유태계 기독교도들 사이에 있었던 고조된 긴장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학자들은 오랫동안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을 포함하여 유태인들의 재판 전체가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그 이유로는 산헤드린(의회)에서의 야간재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신성모독'이라는 죄를 구성할 입증자료의 불충분, (실제로 재판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예수의 제자들이 그 재판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했다는 사실 등이다. 그와는 달리 유태인의 재판과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은 학자들이 보기에는 초대 기독교인들의 변증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초대 기독교의 변증은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로마 제국에 대하여 정치적으로 위협적인 인물들이 아니라는 것을 변호하려고 했었다(이것은 이해할만 하다). 예수의 처형 방법이 로마에 대한 정치적 반란의 성격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그러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산헤드린"으로 알려진 유태인 공식 기구 앞에서 형식을 갖춘 재판이 열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것은 오히려 유태인 대제사장과 그의 "어용 의회"에서 일어난 사사로운 청문회였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어용 의회는 로마가 지배하는 유태 지방 내의 문제를 다루는 유태인들의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엘리트 집단이었다.
그들은 유태 민족을 대표하는 집단이 아니다. 그들은 로마인들로부터 권력을 양도받은 소수의 막강한 엘리트 집단이었다. 유태 민족을 대표한다기 보다 그들은 유태 민족의 압제에 대한 협력자들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유태인"들은 예수를 배척하지 않았다.
왜 이 엘리트 집단은 예수를 위협적이라고 생각했을까? 이유가 무엇이었든, 적어도 "신성모독"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의 집권은 현실체계의 연장선상에 달려 있었다. (이미 처형당한 세례자 요한과 마찬가지로) 예수는 추종자들이 따라붙은 카리스마적 인물이었다. 이 사실이 그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더욱이 예수는 정치적으로 볼 때, 무해한 인물은 아니었다. 청문회 직전에 유태의 성전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취했다. 유태 성전이란 1세기의 유태인 사회에서는 종교적인 중심지는 물론이요, 경제적, 정치적 중심지였다. (마가 11장 15-18절은 성전에서의 이 도발적 행동이 예수 체포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그들은 예수가 자기들이 주도하고 있는 체제 안정을 위협하는 체제 전복적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면에서 보면 그들은 옳았다. 그것은 예수가 무장 반란을 선동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사회적, 종교적 비젼이 엘리트 집단도, 지배 계급도 없는 새로운 세계와 나라를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 ?
    한기연 2004.12.23 11:59
    이름: 김준우 (honestjesus@hanmail.net)
    2004/12/17(금) 18:53 (MSIE6.0,Windows98,Win9x4.90,i-NavFourF) 218.156.170.64 1024x768

    Re..예수님은 돌에 맞아 죽지 않았다

    한 마디로, 순전히 역사적 관점에서 보자면, 예수님은 신성모독과 같은 종교적 범죄로 인해 유태인들의 처형방식에 따라 돌에 맞아 죽은 것이 아니라, 로마제국의 처형방식인 십자가형에 처형되었고, 그 이유는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몸소 실행하신 하나님 나라가 제국의 질서에 정반대되는 새로운 나라로서, 체제전복에 해당되는 정치적 이유로 처형되었다는 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삶 속에서 하나님만의 성품과 능력과 구원을 체험하였기 때문에, 그 후에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세상죄를 지고 가신" 유월절 속죄양으로 고백하게 된 것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신앙적으로 고백하게 된 것 역시 역사적으로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런 고백을 낳게 된 해석 과정에 대해 가장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 책은 스퐁 감독의 <2000년 동안의 오해로부터 예수를 해방시켜라>일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예수님에 관해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교권주의자들과 기득권층으로부터만이 아니라, 정통신앙을 간직하기 원하는 일반 신자들로부터도 위험한 자들로 간주되어 비난받고 박해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스퐁 감독의 말씀대로, 머리가 거부하는 것을 가슴이 예배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의 모든 말씀들에 대해 이성적으로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전통적 신앙단계에 있는 이들에게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 필요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오늘날 이성적으로 성경말씀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교회 안과 밖의 많은 이들, 즉 비판정신을 배워 전통적 신앙단계에 거부감을 느끼지만 아직 주체적이며 반성적인 신앙단계에 이르지 못한 많은 이들(스퐁 감독의 표현대로 "유배당한 신자들")에게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 예수님을 새롭게 주님으로 고백하고 예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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