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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준우 (honestjesus@hanmail.net)
2004/11/11(목) 13:34 (MSIE6.0,Windows98) 203.246.117.53 800x600

Re..이 땅에 개미 한 마리 살아남지 못하도록  

1. 님의 질문에 대해 내 나름대로 간단히 답변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책들을 님이 직접 읽고 답변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책을 소개했던 것입니다. 스퐁 감독의 저서가 그 신약학자들의 각주나 참고문헌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특히 존슨이나 마이어 등은  예수 세미나의 입장에 대해 비판적이며 학제간 연구에 그다지 개방적이지 않은 학자들이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스퐁 감독이 교구를 담당하고 있는 현장 목회자로서, 전문학자들의 이론들을 자신이 소화하여 일반 평신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수준의 책들이기 때문에, 학자들 집단에서는 별로 인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학생들을 위한 기독교 입문 교재들에는 스퐁 감독의 책들이 자주 참고문헌에 등장합니다.) 세번째 이유는 스퐁 감독의 독창적인 학설이 포함된 저서, 특히 <2000년 동안의 오해로부터 예수를 해방시켜라> 속의 학설을 신학대학에 소속된 신약학자들이 받아들일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잠시 생각만 해보아도, 그 신약학자들이 동조하고 싶어도 동조할 수 없을 학설이기 때문에, 무시해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님은 예수 세미나의 학설을 반대하는 여러 신약학자들의 이름들을 거명하셨지만, 나는 그들의 반대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나는 호슬리와 윙크의 입장에 근거해서 예수의 하느님 나라 운동이 반제국주의적 공동체 운동이라고 주장했을 뿐이지, 결코 그것이 모든 예수 연구가들의 결론이라고 주장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예수 세미나에 속한 학자들 가운데, 하느님 나라 운동을 반제국주의 공동체 운동이라고 규정한 학자를 아직 본 적이 없습니다. 호슬리가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와 바울을 반제국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그가 용기있는 학자라는 말입니다.

2. 미국이 이미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경우 수십 개의 핵무기를 사용할 전략을 세웠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도, 이 땅에 개미 한 마리 살아남지 못할만큼 철저하게 초토화시키겠다는 아메리카 제국주의의 전략을 들으면서도, 그리고 그런 야만적 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을 바로 미국의 복음주의적 기독교인들이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 앞에 빤히 보고 있으면서도, 예수의 하느님 나라운동을 반제국주의 공동체 운동으로 해석하는 호슬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저에 대해 비판적인 님은 혹시 미국 시민권자이신가요? 오늘날과 같은 현실 속에서 예수운동을 반제국주의 운동으로 보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님의 모습이 한편 제국주의적 기독교에 의해 세뇌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이해는 되면서도, 이 땅에 함께 공동운명을 진 채 살아가는 한국인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군요.

3. 역사적 예수 연구 자체의 무용론에서 더 나아가 해악론까지 주장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화가 쉽지 않군요. 님처럼 주장하실 분들을 위해, 최소한 톰 라이트의 입장만이라도 이해하고 마커스 보그와의 대화에 참여하도록, 제가 2001년 4월에 이미 <예수의 의미: 역사적 예수에 대한 두 신학자의 논쟁>을 번역했습니다. 역사적 예수 연구가 님의 말대로 역사적 실증도 없이 주장하는 것인지,  진보적인 성서학자들이 추구하는 것이 님의 말처럼 "뻔한 것," 즉 "사도신경에서 고백된 예수의 동정녀 탄생과 몸의 부활을 부정하려는 시도", "그래서 인간 예수를 신앙의 대상이 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로부터 철저히 분리시키려는 시도"인지, 아니면 그 신앙의 대상이 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에 대한 고백을 그 신앙고백의 역사적 근거, 즉 인간 예수의 삶과 가르침 위에 더욱 철저하고 확고하게 올려세움으로써, 기독교 신앙고백이 요즘 젊은이들말로 "헛소리"(nonsense)가 되지 않도록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려는 시도인지를, 최소한 <예수의 의미>를 읽어보고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졸고 The Historical Jesus to the Challenges of Globalization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 historicaljesus.co.kr 자료실 역사적 예수 방에 올려져 있습니다)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겨울 오사카에서 열렸던 동북아신학대학교수협의회에서 발표했던 논문입니다.

4. 2000년 동안 고백해왔던 신앙고백이 만일 잘못된 것이라면, 교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전통은 생명체와 같은 것으로서 언제나 성숙하기도 하며 쇠진하기도 하지요. 사람들을 해방시키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억압하는 굴레가 되기도 합니다. 종교전통은 심지어 완전히 죽어서 사라져버리기도 하지요. 기독교 신학자의 과제란 성서적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한 해석이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구원하는 복음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지키고, 새로운 시대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하며, 새로운 신학을 발전시켜 복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며, 또한 오늘날의 교회가 하느님의 아들 예수를 증오하고 결국엔 죽여버린 예루살렘 성전 제사장들처럼 "저주받은 무화과나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감시하고, 경고하며, 개혁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 대화는 서로에게서 배우거나 서로를 설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닌 경우에는 서로를 인정하는 길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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