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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준우 (honestjesus@hanmail.net)
2004/6/8(화) 11:41 (MSIE5.5,Windows98,Win9x4.90) 221.151.202.56 1024x768

왼쪽 뺨도 돌려대라... 제국주의적 기독교의 문자적 왜곡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마 5:39)는 예수의 말씀만큼 중요한 말씀도 없지만, 이 말씀만큼 완전히 정반대로 오해되고 왜곡되어 왔던 말씀도 없는 듯 하다.

이 말씀의 전후 문맥을 살펴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세상의 악한 자들에게 도무지 "저항하지 말라"(제임스왕 흠정역 성서를 비롯해 일부 영어성경에는 실제로 "저항하지 말라"고 번역되었다)는 뜻만이 아니라, "속옷과 겉옷, 5리와 10리"의 말씀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마음속으로라도 전혀 분노조차 느끼지 말고, 폭력 앞에서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기꺼이 굴복하라는 말씀으로 이해되기 십상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지만, 기독교인은 아무리 밟혀도 절대로 마음 속으로라도 꿈틀해서는 아니 된다고 예수가 가르쳤다는 것이 이 말씀에 대한 문자적 해석일 것이다.

콘스탄틴 황제 이후 기독교 역사상 이 말씀을 이처럼 문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로 예수의 정신이며, 기독교인의 온유와 복종의 미덕인 것처럼 오해되어왔다. 따라서 예수의 이 말씀을 이처럼 오해하는 한, 기독교가 힘이 없는 약자들에게 굴종과 비겁을 가르치는 "노예의 종교"라는 비판은 정곡을 찌른 기독교 비판이다. 즉 예수는 마치 당시 로마제국과 예루살렘 성전 지배층의 살인적인 착취와 억압을 당하던 백성들에게, 이 세상의 강한 자들에게 절대 저항하지 말고, 인간의 존엄성이고 뭐고 다 잊은 채, 시키는 대로 할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솔선해서 굴복하는 아양까지 떨며, 절대로 꿈틀거리지 말고 비겁하게라도 살아남도록 가르친 셈이 된다. 한국의 기독교인들 가운데 친미 사대주의자들이 많은 이유들 가운데 하나도 이 말씀에 대한 오해로, 노예일망정 빌붙어서 부스러기라도 얻어먹고 사는 것이 온유한 기독교인의 생존철학처럼 되어버린 탓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말씀 바로 앞에 나오는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는 말씀을 영어성경 번역자들이 "저항하지 말라"고 완전히 뒤집어놓은 것은 그들이 제임스 왕의 어용신학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말씀이 이제까지 오해되어 왔듯이 비겁과 굴종을 가르치는 말씀이 아니라, "전투적인 비폭력 저항"을 가르친 말씀이라는 점은 월터 윙크의 <<예수와 비폭력 저항>>이라는 소책자에서 당시의 정치문화적 상황과 관련시켜 자세하고 명쾌하게 논증되었다. 어떻게 오른편 뺨을 때릴 수 있으며, 당시에 언제 왼쪽 손을 쓸 수 있었는지, 당시에 같은 계층에서 상대방의 오른쪽 뺨을 때릴 경우와 왼쪽 뺨을 때릴 경우에 벌금이 100배나 차이가 났다는 역사적 사실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예수의 이 말씀을 문자주의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에 의한 예수 왜곡이며, 기독교를 노예의 종교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는 말이다.

성경에 대한 문자주의적 해석은 이처럼 예수를 제국주의자로 만들기 쉽고, 설교자가 성경 문자주의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오늘날도 여전히 제국주의의 하수인이 되기 십상이다.

예수는 당시 로마제국의 지배와 착취 방식에 정면으로 맞서, 그것과 정반대되는 대안적인 비폭력적 삶의 방식과 공동체를 조직하는 사회적 혁명(정치군사적 혁명이 아니라)을 통해, 세상의 제국에 맞서는 하나님 나라(하나님의 제국)를 시작하신 분이셨기에, 로마황제 대신에 그리스도가 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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