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se who can make you believe absurdities can make you commit atrocities." - Voltaire
정직한 신앙과 실천적 영성에 근거하여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영성적이며 공동체적이며 생태적인 신앙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근의 역사적 예수 연구를 중심으로 <21세기 기독교 총서>와 <영성생활 시리즈>, <생태문명 시리즈>를 발간했는데 앞으로 5년 동안 발간할 서적들은 현재 다음과 같습니다. 현실이 점차 더욱 어두워 갈수록, 앞으로 25년 뒤에 교회 안에 과연 누가 남아 있을까를 생각하면, 뿌리를 깊이 내리고 북돋우는 일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지금 새롭게 태어나는 영성을 찾아내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두려운 일은 독일의 나치 정권 아래에서 학살을 주도했던 SS 대원들이나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에 적극 가담했던 서북청년단, 라틴 아메리카 군사독재 정권 아래에서 반정부 해방운동에 가담한 청년, 노동자, 농민들을 색출하고 처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이들 거의 모두가 어려서 세례를 받은 기독교 신자들이었고, 집안에서는 착한 아들이었으며, 교회에서는 매우 평범한 신자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유태인들은 히틀러를 겪고 난 후에 과연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는가?
600만 명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당한 후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자비롭게 바꾸지 못한 종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가?
또한 미국과 한국의 소위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과연 언제까지 극우파들을 지지할 것이며, 성 소수자들과 이슬람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확산시키며,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계속 주장할 것인가? 서북청년단의 부활을 꿈꿀 정도로 극우적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 섰다가 촛불혁명 이후에 적폐세력으로 몰리자, 이번에는 동성애 반대, 인권조례 제정반대, 여성목사 안수 반대, 심지어 재혼 반대를 외칠 만큼 이미 탈레반과 같은 폭력적 원리주의자 집단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현실에서, 미국과 영국의 안보전문가들이 예상하듯이 2040년경부터 북반구 대도시들에서 식량폭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할 때에, 기독교 지도자들과 극우집단들은 또 다시 얼마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앞장서서 부추길 것인가? 히틀러의 등장을 앞장서서 지지했던 자들은 대학교수들과 목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도대체 성서의 종교 전통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이며, 과연 종교에 희망이 남아 있는가?
극심한 양극화 문제만이 아니라 생태계 파괴로 인해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당하는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해졌다. 그러나 우리의 의식과 가치관의 변화만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까지 변화시켜, 우리의 행동을 예수의 정신으로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예수 당시 로마인 총독 빌라도는 예수의 육신은 죽였지만, 가장 미천한 인간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당신의 자녀들로 받아들이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예수의 혁명적인 꿈과 체제변혁적인 비폭력적 사랑의 정신은 죽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영혼 구원을 위한 대속론과 특히 삼박자 축복이라는 자본주의적 성공과 번영의 복음을 가르친 목사들은 예수의 꿈과 정신마저 죽여버렸기에 오늘날 영혼 구원은커녕 비이성적이며 반사회적인 극단주의자들이 되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크로산의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가>에서 획기적으로 분석한 것처럼, 성경에서 하나님의 계시로 포장된 하나님의 폭력성을 극복하는 과제가 매우 시급합니다. 또한 리처드 로어 신부가 토머스 머튼을 이어 역설하고 있는 것처럼, 가짜 자기(ego)에서 벗어나 생명중심의(eco) 비이분법적 불이(non-dual)의 신비주의적 성육신 종교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종교의 마지막 희망이며, 또한 예수의 종교가 살아남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연구소가 단행본을 내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지난 15년 동안 예수세미나의 역사적 예수 연구를 소개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세계의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기후붕괴와 대멸종 등 생태계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한 모둠살이와 공동선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한 생명의 문화, 생태신학과 생태영성, 그리고 기독교 평화운동과 파시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출판할 계획입니다.
인간의 탐욕과 자본주의의 무한성장 체제로 인해 지금은 지구 역사상 여섯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으며 지난 6천5백만 년 동안 가장 찬란하게 생명을 꽃피웠던 신생대가 급속하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 인류 역시 과거 직립원인이나 네안데르탈인처럼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는 묵시적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 팽배한 내적인 불안감과 타자들에 대한 원한 혹은 적대감은 나치 시대 직전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인류 자신이 멸종 위기종이 된 전대미문의 위기 현실 앞에서, 인류 역사상 오늘날처럼 종교와 신학의 기능이 중요했던 때는 일찌기 없었습니다.
이처럼 절박한 시대에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첫째로, 기독교는 지난 2천 년 동안 나사렛 예수를 구약시대부터 기다려왔던 메시아/그리스도로 고백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수의 재림을 기다려왔습니다. 초자연적인 기적을 행하는 하나님에게 희망을 두고 하나님의 역사 개입을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초자연적인 기적을 행하며 인류 역사에 강권적으로 개입하는 하나님은 세례자 요한이 기다렸던 복수의 하나님이었지, 예수가 믿었던 무차별적인 사랑의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홀로코스트에서 6백만 명이나 학살당했지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 개입은 없었다는 사실은 재림 신앙의 의미를 새롭게 평가하도록 만듭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예수는 사람들이 자신을 메시아로 부르는 것을 막았으며, 항상 자기를 가리켜 "사람의 아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최근의 역사적 예수 연구, 특히 크로산의 비유 연구와 월터 윙크의 사람의 아들에 대한 연구는 예수의 믿음이 본래 무엇이었으며 나중에 복음서 저자들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밝혀주었습니다.
둘째로, 종교개혁이 곧바로 잔혹한 종교전쟁과 이단사냥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루터와 칼뱅의 "오직 믿음"과 "오직 은총," "오직 성서" 중심의 신학이 실제로는 초기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전통사회의 해체가 초래한 엄청난 사회적 불안과 내세의 운명에 대한 내면적 불안감과 타자에 대한 증오심의 문제를 깊이 파악했으면서도 전혀 실질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완전한 무력감을 표현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전자는 개신교 신학이 고해성사와 마리아론을 거부함으로써 은총에 대한 제도적이며 가시적인 확인장치와 신의 여성성을 없애버려 결국에는 무의식 속에 있는 그림자를 무시함으로써 온전한 인격적 통합에 실패한 결과였으며, 후자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창조성을 부정함으로써 인간의 능력에 대한 절망의 문화를 초래하여 민족주의와 자본주의와 군사주의에 대한 복음적인 저항과 변혁운동을 포기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인류 문명을 매우 위험한 길로 이끌었다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기독교의 본질에 속하는 죄와 은총을 통한 인간과 사회의 통전적 변혁의 복음은 교회 안에서 사라진 채 개신교를 장악한 번영과 성공의 신학은 인간의 욕망을 확장하는 것에 불과하여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만들었으며, 성서와 신학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은 성서를 문자적으로 가르치는 온갖 이단들이 더욱 팽창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성서와 신학을 진지하게 배우고 그에 따라 적극적으로 살지 않으면, 우리 앞에 놓인 것은 파멸뿐입니다.
* 표는 번역이 완료된 책들입니다.
패트릭 우드하우스, 이창엽 역 <에티 힐레쉼: 근본적으로 변화된 삶> (2009) *
잭 넬슨-폴마이어, 남호 역 <예수의 영으로 드리는 예배>(2005) *
스티픈 패터슨, 한인철 역 <수난을 넘어: 예수의 죽음과 삶을 다시 생각한다>(2004) *
휴스톤 스미스, 한성수 역 <왜 종교가 중요한가: 불신앙의 시대에 인간의 운명>(2001) *
외르크 리거, 안성헌 역 <그리스도와 제국: 바울에서 탈식민지 시대까지>(E. 2007)*
리처드 로어, 정준화 역 <예수, 새 세상을 그리다: 산상수훈>*
대니얼 카스티요, 안재형 역 <생태해방신학>(2019)
돈 큐핏, 안재형 역 <우리 위에는 단지 하늘뿐>(2008)
엘리자베스 쉬슬러 휘오렌자, 김성희 역 <말씀의 능력: 성서와 제국의 수사학>(2007)
엘리자베스 존슨, 박만 역 <위기에 처한 지구와 십자가>(2018)
월터 윙크, < 오직 예수: 인간이 되기 위한 나의 투쟁>(2014)
로즈마리 류터, 장종식 <나의 희망과 의미 추구: 자서전>(2013)
캐더린 켈러, 김준우 역 <지구의 정치신학>(2018)
브라이언 맥클라렌, 이승호 역 <침몰하는 기독교, 성령을 따라 이동하는 제자들> (2016)
티모시 머피, <지구적 복음을 위한 반제국주의 교회론>(2017)
레아 쉐이드, <생태위기 시대의 설교: 생태학, 신학, 강단>(2015)
마이클 다우드 <진화의 하느님>(2007)
브루스 칠톤 <랍비 예수 평전>(2000)
리처드 호슬리, 정혜진 역 <마가복음 구조의 정치학>(2001)
호세 미란다, 김준우 역 <마르크스와 성서>(1974, 2004)
안토니오 곤잘레스, 홍인식 역 <하느님의 통치와 제국들의 종말>(2012)
휴스톤 스미스 <잊혀진 진리: 태고의 전통>(1976)
휴스톤 스미스 <기독교의 영혼: 위대한 전통의 회복>(2005)
돈 큐핏, <창조적인 신앙: 종교는 세계를 만드는 방법>(2015)
돈 큐핏, <태양 윤리>(1995)
돈 큐핏, <급진적 신학>(2006)
필리스 트리블 외, <성서에 대한 페미니스트 해석>(1995)
마이클 로달, <쉐키나 영: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현존>(1992)
해럴드 애트리지 외, <기독교와 랍비적 유대교>(2011)
엘렌 데이비스, <성경, 문화, 농업: 농업의 관점에서 읽는 성경>(2009)
리처드 로어리, <안식일과 희년>(2000)
리처드 호슬리, 송현석 역 <성경의 경제학>(2009)
해롤드 쿠시너, <주는 나의 목자>(2003)
해롤드 쿠시너, <인생의 실망들을 극복하는 길>(2007)
해롤드 쿠시너, <생명을 위하여: 유대인들의 존재의 경축과 사고>(1993)
웨스 하워드 브룩, 김준우 역 <"나와라, 나의 백성들아!":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성경 저자들은 어떻게 시대의 어둠을 돌파했는가? >(2010)
로버트 에릭센, 김준우 역 <홀로코스트의 공범자들: 목사들과 교수들>(2012)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김준우 역 <도덕적 숭고함과 영적인 담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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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도미닉 크로산, 김준우 역, <그리스도교의 탄생>
테레스 란도, <사별 이후에 살아가는 방법>
캐틀린 다울링 싱, <죽어가는 과정의 은총>
캐틀린 다울링 싱, <늙어가는 과정의 은총>
*** 생태문명시리즈
존 캅 외 편, 김준우, 이경호, 신익상 공역, <우리 공동의 집을 위하여: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대한 과정신학의 응답>(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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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문드 오설리반, 홍성후 역 <21세기를 위한 교육의 비전>(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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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나 시바, <지구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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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프리마베시, 가이아와 기후변화: 선물 사건의 신학 (2009)
메리 에블린 터커, 경이로운 세상: 세계종교들은 생명의 종교로 바뀌고 있다 (2003)
토니 윈드로스, 성찰하는 신앙을 위한 안내 (2004)
댄 콘 셔복, 하나님과 홀로코스트 (1996)
** 외부 번역자들에게 더욱 많이 번역을 맡기지 못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번역료나 인세를 지불하지 못하는 재정적인 형편 때문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화'의 결을 바꾼 번역 / 김월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21931005&code=960205
한국기독교연구소를 후원해 주십시오
주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한국의 개신교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 사회 안에서 신뢰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비기독교인이 선택하고 싶은 종교 중 개신교는 불교, 천주교 다음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한국 내에 30여 개에 이르는 반기독교 운동단체 및 웹 사이트는 한국의 개신교를 이 땅에서 사라져야 마땅한 종교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한국의 개신교가 기독교의 중심인 예수를 잃어버렸거나 혹은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88년 한국 기독교의 갱신을 위해 설립된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최근 한국의 개신교가 처한 상황에 깊이 유념하면서, 1995년 김준우 소장이 제2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래, 예수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는 일을 통해, 한국의 기독교를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 기초하여 재확립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년 동안, 21세기 기독교총서 32권,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 시리즈 5권, 영성생활 시리즈 13권을 출판했고, 현재 23권의 새로운 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설교자의 설교 준비를 위한 {설교자 노트}는 10여 년째 계속 격월간으로 발간하여, 현재 73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제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예수 연구를 중심으로 한 출판문화운동에 자타가 공인하는 선구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가을, 한국기독교연구소 김준우 소장이 뜻하지 않게 비정년 교원으로 있던 감리교신학대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편으로 한국기독교연구소의 살림살이를 매우 어렵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단행본과 정기간행물에 치중해 온 한국기독교연구소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연구소는 2008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예수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예수의 가르침과 삶을 계승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겨울방학에 열리는 <예수목회세미나>, 매월 셋째 월요일에 열리는 <예수포럼> 그리고 매 학기 열리는 <예수학당>과 <청년예수학교>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세 가지 교육사업은 김준우 소장이 감리교신학대학을 떠나 한국기독교연구소 일에만 전념하게 되면서 가능하게 된, 하나님께서 한국기독교연구소에 주신 새로운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이제 출판사업과 교육사업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기독교연구소의 재정적 형편은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에 한국기독교연구소는 1인 월 1만원을 후원하는 소액 후원자를 광범위하게 모집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정성어린 후원은 한국기독교연구소를 통해 한국 기독교를 살리는 일에 귀하게 쓰일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연구소는 여러분의 후원에 부응하여, 이 시대에 책임적인 연구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기독교연구소 이사장 김 종 순
소장 김 준 우
기획위원장 김 기 석
후원회장 한 인 철
후원위원 박 인 환 백 용 현 오 명 동 이 광 열 전 병 식 (가나다 순)
* CMS 신청서의 이름 옆에 주민등록번호를 직접 기재하여 우송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