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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증가.png

 

 

* 세계인구 증가와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닥칠 일

B.C. 24만 년 인간 등장

B.C. 7만년  빙하기 15,000명 이하 (최소 2천 명)

B.C. 1만년 1백만 명

B.C. 6천년 1천만 명

B.C. 500년 1억 명

A.D. 1년    2억 명

1000년     3.1억 명

1350년     3.7억 명 (흑사병)

1500년     5억 명

1804년   10억 명

1900년   16억 명     (1927년 20억, 1974년 40억) 

2000년   61억 명   

2012년  70억 명 

2025년  80억 명

2050년  90억 명

2100년    5억 명 (섭씨 6도 증가)   (Prof. Kevin Anderson of the Tyndall Center for Climate Change)    

 

 

* 기후와 관련된 세계의 재앙( 홍수, 가뭄, 태풍 포함)

1980년대는 매년 평균 300건 발생

1990년대는 매년 평균 480건 발생

2000년대(2008년까지)는 매년 평균 620건 발생

2007년에는 874건 발생

- Worldwatch Institute, Oct. 1, 2008. 

 

 

 

* 지구 46억년의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보면

 

오전 0시 - 지구라는 불덩어리 생성 (태양 둘레를 돌던 물질들이 한 데 모임) 곧이어 작은 행성과 충돌하여 달 생성

오전 2시 - 지표면이 충분히 식어 스팀이 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하여 바다가 생겨남

오전 3-4시 - 따뜻한 물 속에서 첫 생명체들 나타나기 시작 ( 대기 중에는 산소가 별로 없었고 오존층도 없어

                      자외선 차단되지 못하여 지상에는 생명체가 살 수 없었다)

오전 10시 반 - 광합성 작용 시작되어 산소 증가, 모든 생명체는 단세포 생물

오후 6시 반 - 다세포 생물 등장

오후 8시 - 얕은 바다 바닥에 벌레들 등장

오후 9시 20분 - 첫 물고기 등장

오후 9시 45분 - 육지에 식물 등장

오후 10시 - 파충류, 곤충 등장

오후 10시 40분 - 화산, 소행성 충돌로 생명체 95%가 멸종

오후 10시 45분 - 공룡이 등장하여 지배하게 됨

오후 11시 40분 - 폭 6마일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여 큰 동물들 멸종하고 포유류가 지배하게 됨

오후 11시 50분 - 일부 포유류가 바다로 들어가 고래와 돌핀이 됨

오후 11시 58분 - 아프리카의 작은 원숭이가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 조상이 됨

오후 11시 59분 40초 - 원숭이 비슷한 인간의 조상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

오후 11시 59분 55초 - 인간 등장

 

 

* 인류(호모 사피엔스) 역사 24만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보면

 

오전 0시 - 호모 사피엔스 등장, 아프리카에서 사냥과 채집으로 군집생활

오후 6시 - 아프리카에서부터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시작함

오후 10시 - 농사 시작, 여리고에 도시 건설

오후 11시 20분 - 바퀴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

오후 11시 30분 - 스톤헨지 시작, 이집트와 중국, 페루, 인더스 계곡, 에게해에 도시국가 발달

오후 11시 45분 - 붓다, 공자, 예수, 모하메드 등장

오후 11시 55분 - 풍차 사용

오후 11시 57분 - 컬럼버스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상륙

오후 11시 58분 - 산업혁명

오후 11시 59분 - 세계 인구가 10억에서 70억으로 증가

오후 11시 59분 40초(1950년) 이후 인류는  그 이전까지 인류가 사용했던 자원들과 연료 이상을 사용함.

 

 

 

북극얼음이 2012년에 기록적으로 많이 녹아내린 것에 비해 2013년에 60%가 증가했다는 과장된 수치에 근거해서

지구온난화가 1997년에 끝나고 간빙기가 시작되었다는 영국의 Daily Mail 기사.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415191/Global-cooling-Arctic-ice-caps-grows-60-global-warming-predictions.html

 

위와 같은 종류의 엉터리 뉴스

http://korean.ruvr.ru/2012_09_03/87005432/

 

그걸 베낀 세계일보(2013/9/10)의 주장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가를 보여주는 가디언 지의 그래프 기사.

http://www.theguardian.com/environment/climate-consensus-97-per-cent/2013/sep/09/climate-change-arctic-sea-ice-delusions

 

Daily Mail이나 세계일보의 보도처럼 지구온난화가 1997년에 멈추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기쁜소식이지만, 지난 16년 동안의 지속적인 기온상승과 해수면 상승과 북극 얼음 최소치 감소 추세는 어찌 설명할 것인가?
기후변화의 할아버지 제임스 핸슨(2009)이나 스티픈 슈나이더(2010), 제임스 러브록(2009), 레스터 브라운(2011), 클라이브 해밀턴(2010), 나오미 오레스케스(2010), 빌 매키븐(2010)의 책 어디에도 그런 기쁜소식이 단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지구온난화 사실은 이미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끝난 것이지만, 세계 굴지의 석유재벌들의 막강한 돈줄이 아직도 신문사들에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틀이나 지나서 뒷북을 치는 한겨레 기사, 그나마 다행이다

http://media.daum.net/society/environment/newsview?newsid=20130912155012672


 

 

바퀴 18개 달린 대형트럭을 날려버리는 폭풍 동영상

http://www.weather.com/news/incredible-weather-gifs-20130905

 

 

file attached

김준우 저, <기후붕괴의 현실과 전망 그리고 대책>(2012)의 부록에 게재된 논문

 

 

 

기후붕괴와 대멸종 시대에도 하나님은 전능하며 예수는 구세주이며 교회는 거룩한가?
- 성숙한 세대를 위한 신비와 공감과 저항의 신학을 향하여 - 

 

 

김준우(한국기독교연구소)

 

 

1. 들어가는 말

 

 

이 글은 기후붕괴와 대멸종으로 인해 “신생대(Cenozoic)의 마지막 단계”를 살고 있는 시대에 생명평화신학의 기초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이 시대의 생명평화신학은 토마스 베리 신부의 주장처럼 “생태대(Ecozoic)로 출애굽”하기 위한 신학이어야 한다. 이 글의 순서는 (1) 생명평화신학의 포괄적인 컨텍스트를 설정하고, (2) 생명평화신학의 경험으로서 올해의 시대적 표징들을 정리하고, (3) 기후붕괴와 대멸종의 현실과 전망을 간략히 정리하고, (4) 이처럼 절망적이며 절박한 시대의 신학적 질문들을 제기한 후, (5) 생명평화신학의 기초를 몇 가지로 정리할 것이다.

이 글의 전제는 (1)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전대미문의 총체적 위기들, 즉 국제금융위기와 재정적자만이 아니라 에너지 위기와 기후붕괴 위기, 식량 위기, 식수 위기, 그리고 대멸종의 위기는 인류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이미 1.5배 초과해서 소비했기 때문에 더욱 악화되는 신생대 마지막 단계의 증상들이며, 어느 문명이든 생태계가 파괴된 이후에는 항상 몰락했다는 사실이다. 기후붕괴와 대멸종은 쓰나미나 허리케인처럼 결코 어떤 특정 시점에 지나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이며 또한 해마다 더욱 악화된다는 점에서 이미 붕괴가 시작된 것이다. 사람의 체온이 2도나 4도 올라가 오래 계속되면 위태로운 것처럼, 지구의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 파국을 피할 수 없다. (2) 이처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초과하게 된 것은 특히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화석연료에 의존해서 발전시킨 산업자본주의 문명의 자기-파괴적 결과인데, 이 문명이 성서적-그리스적 모체에서 태어났다는 점에서 정치경제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이며 영적인 문제라는 점이다. (3) 문제는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에 맞서는 “하나님의 지혜”(고전 2:6-7)에 기초한 기독교 신앙이 오히려 세상 통치자들의 이데올로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인류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종교로 둔갑했다는 점이다. 폭력과 불의를 노골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기독교 우파들(Christian Rights)만이 아니라, 예배와 영성운동을 통해 개인적인 마음의 평화와 영혼 구원에 집중함으로써 불의한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잠재우고 현상유지(status quo)에 공헌하는 대다수 종교집단들 역시 지배체제의 시녀들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위대한 영적 전통들은 공포(terror)와의 대결 속에서 태어났다”는 통찰처럼, 현재의 전 지구적인 어둠을 뚫고 나갈 지혜와 원동력 역시 인류의 위대한 영적 전통들 속에 있다. 종교는 우리 자신을 창조자, 창조세계, 이웃 생명과 다시 묶는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는 참 사람의 길과 인간다운 평등세상을 향해 인류문명을 견인하는 진보적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성서와 그 해석의 역사는 제국들의 계속적인 학살만행으로 인해 피바다를 이루는 비극적 역사 현장에서 공포에 사로잡혀 정신이 마비되지 않고 오히려 두 눈 부릅뜨고 생명과 정의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미래를 바라보며 그 공포와 절망과 체념을 창조적으로 극복하는 신앙적 돌파구를 끈질기게 뚫어나간 저항과 창조의 역사였기 때문이다.

이 글의 기본 논제는 (1) 생태대로 진입하기 위해 탈출해야 하는 현재의 지구적 시장자본주의체제는 1%의 지구적 자본이 99%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폐기처분할 뿐 아니라 생태계 자체를 파괴하는 대량학살 체제, 곧 “전 지구적 아우슈비츠 체제”라는 것이다. 이 체제는 자기파멸적인 암(癌)과 같은 체제이다. (2) 오늘날의 대규모적인 생명 파괴 현실에 대해 가장 마음 아파하고 저항해야 할 집단이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기독교인들이지만, 극우파 유대-기독교인들은 인류문명의 파괴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한 대다수 일반적인 교회 역시 생태학적 불감증을 더욱 조장하고 생태대를 향한 탈출의 필요성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3)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 세대가 당면한 전 지구적인 기후붕괴와 대멸종 문제는 예수나 바울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총체적 위기 현실이며, 전 세계의 가난한 민중들과 생명체들이 “전 지구적 아우슈비츠 체제”를 탈출하여 “약속의 땅” 생태대로 진입할 가능성은 점차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묵시종말론이 제시해왔던 것처럼 신실한 자들을 위한 이상적인 세상(ideal world)이나 “세계 대청소” 이후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음 기회(next chance) 역시 이제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 (4) 따라서 시장자본주의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태마을운동과 지역화폐운동, 그리고 기후붕괴를 완화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대체운동과 채식운동 등이 기후붕괴와 대멸종이라는 “전 지구적인 쓰나미”를 견딜 수 없게 되어가는 묵시종말적 상황 속에서는 모두의 죽음을 각오한 “아우슈비츠의 복음”을 찾을 수밖에 없는 시점이며, 이 “아우슈비츠의 복음”은 “예수의 복음”을 재발견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마지막까지 공동선(共同善)을 위해 연대하면서 기쁨을 나누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고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5) 신학적 문제의 핵심은 사회정의가 예배나 영성보다 우선한다는 예언자 전통을 구현하는 일이며 그 목표를 위해서는 단순히 청지기직 개념이나 계약사상, 성례전적 해석보다 기독교 신학 전체, 특히 신론과 기독론과 구원론과 교회론에 대한 전면적인 비판과 재구성 없이는 기독교가 생태대로의 출애굽을 위한 사명만이 아니라 “아우슈비츠의 복음”을 살아내는 사명 역시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2. 생명평화신학의 포괄적인 컨텍스트: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행되는 대량학살 체제

137억 년의 우주 역사와 46억 년의 지구 역사, 그리고 35억 년 동안 다섯 차례의 대멸종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이어온 생명의 역사는 파괴와 죽임의 힘보다 창조와 생명의 힘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록 다섯 번의 대멸종을 회복하는 데 평균 천만 년이 걸렸지만 말이다. 하나님의 신비와 창조성은 종 다양성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땅에 사는 달팽이만 해도 무려 3만5천 종자나 되며, 개미만도 1만2천 종이나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명사의 막내둥이인 인류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하여, 에드워드 윌슨의 지적처럼, “현재 생명체의 종자들을 매년 만 종 정도씩 멸종시키고 있으며 그 멸종율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에드워드 윌슨은 생명체 종자들의 “1/4은 기후변화만으로도 50년 이내에 멸종할 것”이라 경고하며,

21세기 말에는 지구평균기온이 1년에 섭씨 5-6도씩 상승한다

http://news.stanford.edu/news/2013/august/climate-change-speed-080113.html

 

 

식량안보재단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76152&logId=690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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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5.24 10:18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가슴 속에
    피어오르는 불티처럼
    하느님은 당신의 온전한 권능을 심어놓으셨으니
    세상에게는 너무나 방대한 당신의 생각을
    씨앗들, 뿌리들, 풀잎들
    그리고 꽃들 속에 묻어놓으셨다네.


    -토마스 머튼, The Sowing of Mea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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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5.24 10:20

    만물은 하느님 자신의 창조적인 지혜에 의해 하느님께 성별된 것이며

    하느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들이다.

    특히나 꽃들과 나뭇잎, 강과 산은 온종일 하느님만을 앙망하는 성자들(saints)이다.

     

    - 토마스 머튼, When the Trees Say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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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7.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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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1 08:16

    미 최악의 가뭄 100년간 계속된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5450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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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1 08:21

    한국 사망자 많은 기상재해는 폭염>태풍>홍수

    1994년 폭명으로 3384명 사망

    1936년 태풍으로 1104명 사망

    2006년 홍수로 844명 사망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451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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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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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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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6 07:00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45757.html

    지구촌 최악 이상기후, 온난화 회의론자까지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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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09:39

    제임스 핸슨 인터뷰 동영상

    2012년 여름의 극심한 폭염, 미국 중서부의 가뭄과 산불

    IPCC 4차 보고서에는 없었던 기후붕괴의 새로운 과학적 증거

    http://www.youtube.com/watch?v=TX2KyF0p-xU&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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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10:07

    제임스 핸슨 TED 강연

    온난화로 인해 히로시마 원폭 40만 개가 매일 폭발하는 현실

    http://www.youtube.com/watch?v=fWInyaMWB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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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10:48

    제임스 핸슨 외,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한 기후변화 대책

    http://arxiv.org/ftp/arxiv/papers/1110/1110.136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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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13:48

    제임스 핸슨 박사 TED 강연 PDF파일

    http://www.columbia.edu/~jeh1/2012/TED2012_retouched.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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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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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18:32

    2012년여름 그린랜드 빙상 거의 해빙

    http://www.jpl.nasa.gov/news/news.cfm?release=20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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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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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09 03:40

    EBS 기후전쟁 2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

    http://youtu.be/8uo4ey0tB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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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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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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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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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8.29 07:04

    역대 태풍 최대순간풍속 순위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491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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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9.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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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9.01 22:57

    국제에너지기구, 2050년 섭씨 6도 상승

    http://www.iea.org/publications/scenariosandproj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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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09.04 04:29

    새만금 넓적부리도요 8년뒤엔 멸종될 듯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500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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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11.07 17:31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7/2012110700104.html

    과학자들, 허리케인 카트리나, 허리케인 샌디에 대해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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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12.04 08:00

    섭씨 2도, 지구온도 상승 억제선이 위험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636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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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12.04 08:06

    위기의 교토의정서 체제와 지구의 위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5635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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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2.12.10 15:51

    교토의정서, 2020년까지 연장, 그러나 최대배출국들은 모두 빠졌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645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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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3.01.10 07:34

    호주 이상고온, 열지도 최고구간 바꿨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569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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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3.03.05 13:30

    김준우, <기후붕괴의 원인과 전망 그리고 대책>(2012년) 서문

     

     

    “‘이 땅에는 전쟁과 기근이 없을 것이다’ 하고 말한 예언자들은 전쟁과 기근으로 죽을 것이다.”

     - 예레미야서 14:15b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순히 기도만을 하지 않는다. 그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자신을 투신한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도 주변 생명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똑같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


    “인간의 능력이 드디어 이 지구상의 생명체를 괴멸시키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는 이제 비로소 성(聖)에 대한 감각이 태양 빛만큼 우리의 생명을 지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이제 막 문명사회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과 안전함을 즐기는 일이 생명의 성스러움을 감각하는 데 달려 있으며, 이기심의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이 불꽃을 우러르는 데 달려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일단 이 불꽃이 꺼지게 내버려둔다면 우리 머리 위의 어둠이 천둥처럼 무너져 내리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서문

    완전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길을 찾아




    1. 지구의 역사를 보면, 인류가 생지옥을 향해 질주하는 현실이 보인다.

    올해도 봄 가뭄이 매우 심하다. 북한에서는 105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이미 수천 명이 굶어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문제는 기후붕괴로 인해 가뭄과 폭염, 식량난을 비롯한 재앙이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는 사실이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8도 상승해서 이런 모든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학자들에 따르면, 지금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달 20억 톤씩 증가할 경우, 빠르면 2030년, 늦어도 2040년에는 섭씨 2도, 2050년에는 3도, 2070년대에는 4도, 2100년에는 6∼12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도가 상승하면, 3백만 년 전의 최신세처럼 오늘날보다 해수면이 25미터 상승할 것이며 모든 생물종의 1/3 이상이 멸종할 수 있다. 4도가 상승하면 육지의 기온은 6도 정도 상승하여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거의 파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5천5백만 년 전에 대멸종이 일어난 것도 수천 년에 걸쳐 섭씨 5∼9도 상승한 때문이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합의된 결론이다. 따라서 2백여 년 동안에 6∼12도 상승하는 것은 신생대의 파국적 종말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지구가 점차 금성처럼 생명체들이 살 수 없는 생지옥으로 변해가는 대파국을 향해 인류가 질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의 기후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21세기 말까지 기온은 섭씨 5도 상승하며, 강수량은 17%, 하천유출량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1) 그러나 일본이 컴퓨터 5,120개를 연결해서 만든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에 지구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입력해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550ppm에 이르면, 한반도의 중부와 북부지방을 비롯해서 만주지방과 중국의 북부지역, 유럽의 중앙부, 미국의 서남부는 매우 심각한 가뭄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00ppm에 이르면, 한반도에는 여름철에도 장마전선이 제주도 이남에 머물러 더 이상 올라오지 않게 되어 점차 사막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서 특히 위도 30∼40도 사이에서 고온건조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장기적인 식량대책과 식수대책을 마련하는 과제가 시급하다. 예를 들어, 오스트렐리아 동남부 지역은 10년 동안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009년에는 쌀 생산량이 2%로 줄어들었다. 스페인은 국토의 1/3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식량생산이 “앞으로 50년에 걸쳐 1/3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것이 모두 위도 30∼40도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전 세계의 큰 사막들은 북위 25도 부근(사하라 사막, 아라비아 사막, 인도 서부와 남부 파키스탄의 타르 사막, 미국 남서부 사막)과 남위 25도 부근(칼라하리 사막, 오스트렐리아 사막, 페루와 북부 칠레의 사막)에 자리잡고 있다. 이것은 적도 지방에서 상승한 덥고 습윤한 대기층이 열대성 호우로 변해 쏟아지고 나면, 그 상층부를 채우는 차고 건조한 대기층이 또 다시 지표면에서 상승하는 덥고 습윤한 대기층에 밀려나, 북위와 남위 25도 부근에서 하강하여 지표면을 덥고 건조하게 만들어 사막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해들리 순환(Hadley cells)이라 불리는 이 중위도 고압대가 온난화로 인해 더욱 강력해지고 확대됨으로써, 사막들보다 위도가 조금 더 높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위도 30∼40도 지역의 곡창지대에서 점차 강수량이 줄어 고온건조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지 않고는, 날이 갈수록 세계 곳곳의 곡창지대에서 가뭄이 점차 심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가뭄으로 인해 10년 후부터는 미국 중부와 멕시코 남부의 많은 지역에서 농업이 “실질적으로 붕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 이처럼 다음 세대의 생존이 걸려 있는 복합적 위기




    <해들리 순환이 온난화로 인해 더욱 강력해짐으로써, 위도 30∼40도 지역의 전 세계적인 곡창지대들이 점차 고온건조 지대로 바뀌고 있다.>

    들을 관리하여 완전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길을 찾음으로써, 대규모 재앙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의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


    2. 우리의 풍요를 위해 다음 세대들을 제물로 바칠 것인가?

    초롱초롱 빛나는 아기들의 눈동자를 마주칠 때마다 그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새삼 감탄하면서도 참으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 우리 세대가 우리의 풍요를 위해 아기들의 생활터전과 평화의 기반인 생태계를 이처럼 파괴함으로써, 결국 그들의 생존권을 거의 완전히 박탈해버렸다는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탐욕과 부채로 인한 국제적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는커녕 774조원에 달하는 국가부채와 거의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물려주는 것만도 참으로 미안한데, 그 빚을 갚을 터전과 살아갈 집마저 파괴하고 있으니, 아기들의 눈동자 앞에서 죄스러울 따름이다.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80억의 인구 가운데 10억이 굶주리고 있으며, 매년 2천만 명이 영양실조로 인해 뇌 손상을 당하는 현실에서, 40년 후에는 세계 인구가 90억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현재 지구촌의 군사비는 2천조 원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은 전 세계 재래식 무기 수입량의 6%를 차지하여 세계 2위의 무기 수입국인 현실이다.3) 다음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지구적 차원의 기후붕괴와 대멸종 사태에 대한 총력적인 노력은 외면한 채, 이처럼 부조리한 현실을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다. 또한 2011년 8월 현재 전체 임금노동자 1751만 명 가운데 정규직 886만 명, 비정규직 865만 명, 실업자 80만 명, 영세 자영업자 600만 명으로서, 10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실업자-비정규직-영세 자영업자라는 “‘박탈의 트라이앵글’ 속에 갇힌 채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4) 세대, 그리고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 사회간접자본, 정보기술(IT), 자동차, 철강, 전자를 포함해 이미 ‘세계 선두 수준’에 도달한 기술과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자살률, 출산율, 정부의 공적 지출, 형평, 복지, 남녀 임금 격차, 비정규직 비중, 등 인간적 문제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 수준”5)인 나라에서 사회적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며,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황폐하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정규직과 해고, 높은 청년 실업률이 일상화된 신자유주의 세상은 약육강식의 정글과 다름없다. 김홍중 교수가 『마음의 사회학』에서 지적했듯이, 이런 사회에서 “가장 절박한 관심은 ‘진정한 삶’이 아니라 ‘목숨 그 자체’ 즉 생존의 문제”6)가 되었다. 경제적 생존을 위해 많은 사람들은 일중독과 노골적인 속물주의에 내몰려, 수치심과 성찰성, 내면성, 주체성을 상실한 채 “럭셔리한 아우슈비츠” 속에서 분노, 저항, 심지어 절망의 의지도 없이 짐승처럼 살아가기 십상이다.7) 한병철 교수도 『피로사회』에서 지적한 것처럼, “성과를 향한 압박이 탈진과 우울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8)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과를 올려야 낙오하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태도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지닌 동물성과 야만성을 승인”9)하는 것이다. 결국 아기들의 눈에 세상은 놀랍고 장엄한 것들로 가득하지만, 나이 들수록 “삶과 생존을 구별하는 능력”마저 잃어버리고 경이감을 상실한 채 살아가기 십상이다.

    이것이 우리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물려줄 사회와 삶의 현실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없는 것인가? 정치권력은 다음 세대들의 생존권을 위한 리스크 관리에 철저해야 파국적 종말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는가?

    대답이 쉽지 않은 이유는 자원고갈과 환경파괴로 인해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점차 훨씬 더 악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말처럼, “인류가 멸망한다면 그것은 정보가 부족한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감상하

    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놀람이 없는 인생이란 살 만한 가치가 없음을 아는 데서 우리의 행복이 비롯된다.”10)는 것은 특히 20세기 이후 약육강식과 승자독식과 대량학살의 야만적 세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의 기쁨과 생명의 신성함이라는 것을 망각할 경우에 인류는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결국 자멸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이 늦었지만, 젊은 세대가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라는 지질학적인 위기를 깨닫고 힘을 합치면 자연의 복원력을 통해 완전한 파멸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11)

    기후 문제에서 흔히 간과되지만 핵심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인구 문제다. 전 세계 소득 분배의 관점에서 흔히 “20 대 80의 세계”라고 불리는 소득 독과점으로 인한 빈부격차가 해가 갈수록 더욱 악화되는 현실에서,12) 선진국의 지도자들이 기후붕괴로 인한 파국의 위험성을 잘 알 터인데도 그 대책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잉여 인구”(surplus population)라고 부르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최소한 1/3이 기후붕괴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우리들의 생각과 결단과 행동이 다음 세대들의 생사를 결정하며, 수많은 동식물들의 생존과 멸종을 판가름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의 풍요를 위해 가난한 이들과 다음 세대들과 생태계를 제물로 바치려는 권력자들에 대해 전 세계의 약자들 모두가 불복종하고 저항해야 할 때다.


    <1880년 이후 지구의 육지와 바다의 평균온도 상승 추세.

    일직선으로 상승하지 않고 굴곡이 진 이유는 화산 폭발의 영향 때문이다.>

     

     

     

    3. 한국의 인문학자들이 꿈꾸는 “새로운 미래”의 환상

    우리 세대가 이처럼 죽임의 체제 속에서 겪게 되는 온갖 사회적 모순들과 정신적 황폐화, 그리고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거의 완전히 박탈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 모두가 살 길을 찾을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다. 역사적으로 처절한 절망과 공포와 어둠에 맞서서 돌파구를 뚫었던 인류의 정신사가 증언하듯이, 죽임의 체제를 극복할 힘은 생명의 영성이다.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인식과 고통당하는 이웃 생명체들에 대해 함께 아파하는 공감과 회개, 그리고 그 고통의 원인을 극복하려는 저항의 영성이다.

    이런 생명의 영성이 역사 속에서 구체화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창조적 영의 활동”에 대한 환상(vision)의 힘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극심한 위기를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 힘은 “불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구체화된다. 한 마디로 “생각하는 백성”의 힘이며 “깨어있는 민중”의 힘이다. 즉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우리를 이 아름다운 세상에 보내시어 생명의 신비와 환희를 노래하며 기쁘게 풍성한 생명을 살라고 하신 분이 앞장서서 이끄시는 거룩한 꿈을 분별하고, 또한 그 꿈에 참여하기 위해 진력하는 민중의 지혜를 결집하는 힘이다.

    분단체제의 모순과 자본주의의 모순이 중첩되어 재벌독재는 민생을 파탄내고 있으며, 각종 흉악범죄는 더욱 확산되고, 이념적 갈등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환경파괴로 인해 다음 세대의 생존권마저 박탈하는 위기 속에서, 한국의 지성인들은 이 복합적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수십 년 동안의 연구와 성찰을 거쳐 최근에 발표된 손석춘 교수와 김기석 목사의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13), 백낙청 교수의 『2013년 체제 만들기』14)와 김상봉 교수의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철학, 자본주의를 뒤집다』15)는 분단체제의 반민주적 불법과 불공정, 군비 증강, 그리고 자본의 노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창조적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각각 종교 및 사회학적 측면, 정치적 측면, 경제철학적인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배체제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환상을 볼 정도로 맑은 영혼의 소유자들로서, 오랫동안 치열한 연구와 성찰을 통해 “새로운 사회의 모델”을 만들어 오늘의 모순과 절망을 돌파할 수 있는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백성의 힘을 신뢰하는 분들이다. 특히 주식회사의 소유권과 경영권을 분리하여 노동자들에게 경영권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김상봉 교수의 주장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여 노동자들을 자본의 노예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매우 혁명적인 주장이다. 또한 이들은 모두 환경문제와 핵에너지 문제를 다음 세대의 생존과 연관시켜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이들 인문학자들의 주장들이 우리가 당면한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를 뒷받침하는 선상에서, 그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산만하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세하게 다루지 않은 기후붕괴와 식량난, 자원고갈, 환경난민과 기후전쟁, 대멸종 등의 전 지구적인 문제들에 관해 자연과학적 측면과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또 하나의 증거로 제시하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류 역사에서 이처럼 전대미문의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지구의 현실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과학자들의 현실 분석과 미래 예측, 그리고 대파국을 막을 수 있는 대책들을 귀담아 들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4. 더반 회의는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리기로 결정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약 30년 전부터는 지구 전역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불길이 더욱 크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뒤늦게 1997년에 채택되어 2005년에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금년(2012년)에 이행기간이 끝나는데,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초의 협약이었지만, 그 불길을 잡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 중국, 인도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30∼40%가 아니라 고작 5.2%를 삭감하도록 했던 매우 온건한 배출량 감소마저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더반 회의(유엔 기후변화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에서 각국이 서로 손해 보지 않으려다 부득이 결정한 것처럼, 교토체제를 5년간 연장하기로 하고 2015년까지 모든 참가국이 배출삭감 의무를 갖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2020년부터 효력을 발휘하도록 결정한 것은 우리 세대가 그 불을 끄기 위한 소방 예산을 앞으로 10년 동안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과 같다. 인류의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다. 결국 우리의 풍요를 위해 다음 세대를 그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근본 원인은 오늘날 기업의 힘이 국가의 힘보다 강해진 신자유주의 시대에 국가는 “기업국가”로서 “기업을 위한, 기업에 의한, 기업의 국가”16)이며, “국가가 기업의 이윤추구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17)기 때문이다. 기업은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위해 단기적 이윤추구 목표에 몰입하게 되고, 정권 역시 짧은 임기 안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일에 몰두하여, 기후붕괴 현실처럼 전 세계적이며 장기적 대책이 필요한 과제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이런 현실에서,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며 나아가 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인 생산양식과 기업의 이윤추구의 도구로 전락한 기업국가의 재벌독재 체제를 극복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본주의 생산양식과 그 환경 파괴를 지지하는 이데올로기를 비판해야 한다.18) 또한 이윤추구를 위해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기업국가에서 벗어나 “생산과 노동 사이의 균형”을 이룰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생산양식과 자연생태 사이의 균형”19)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기업을 “노동자가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으로 만들”20)어, 자본의 소유권과 기업 경영권을 분리시켜,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처럼, “주주들은 배당금만 받고 경영권은 노동자들이 행사하는”21) 방식을 법제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지킬 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의 붕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처럼 구체적인 방안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 세계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의 결정을 만일 당신이 수용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풍요를 위해 당신의 자녀들과 손주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에 동의하는 셈이다.


    5.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 핏줄에 대한 보호본능도 책임감도 없는 세대

    돌이켜보면,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서 지난 6천5백만 년 동안 이어진 신생대는 생명체들이 가장 아름답게 꽃피운 시대였다. 그러나 인류는 기후변화를 초래하여 신생대를 조만간 끝장낼 만큼 빠른 속도로 대멸종을 초래하고 있으며, 인류 자신의 생존까지 위협할 정도로 자기파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파멸의 길로 질주하는 우리 세대는 “자신들이 마지막 세대에 속할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첫 번째 세대”22)이며,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 핏줄 제 후손에게 아무런 보호본능도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다”23)는 뜻이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전 세계적인 기후붕괴 현실과 식량난과 대멸종의 사태가 석탄, 석유, 가스에 의존한 산업발달과 경제성장과 또한 우리의 생활방식과 직결되어 불가피한 것이며, 그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제적 협력이 너무 어려운 과제라는 점 때문에 무기력감에 사로잡혀 있거나, 자신의 운명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예수 재림과 같은 묵시종말론에 맡겨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들과 손주들 세대의 생존권을 거의 완전히 박탈하게 된 상황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산업발전이며, 누구를 위한 경제성장인가를 물을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든 재난은 위기관리를 소홀히 할수록 그 재난 피해가 심해질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위기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반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위기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실행을 10년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들의 탐욕과 무관심과 무기력감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처럼 위기관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포기함으로써 결국 다음 세대를 희생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가 지금 굶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풍요를 누리는 지금보다 더욱 큰 풍요를 누리기 위한 전 세계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의 무한 탐욕 때문이며, 이처럼 반생명적이며 근시안적 정책에 대해 전 세계 시민 대다수가 무관심하며 무기력하게 방관하면서 권력자들이 결정한 것에 대해 저항하지 않고 또한 생활방식도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65만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ppm을 넘은 것은 최근이다.>

     

     

     

    6. 예수 재림과 같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은 없다.

    하나님을 창조주와 구원자로 믿는 것은 그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신비한 창조와 거룩한 구원 과정 속에 지극정성으로 참여하기를 원하신다고 믿고 그렇게 창조적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과정은 모든 피조물들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영의 창조/구원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기후붕괴와 대멸종 현실에 대해 예수 재림과 같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기대하는 것은 인류가 책임질 일을 하나님께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 지구의 운명과 인류의 미래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인간의 손에 그 책임을 맡겨놓으신 과제이기 때문이다. 기후붕괴로 인한 폭염, 빙하의 해빙, 초대형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가뭄, 식량난, 대멸종의 사태에 대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지진, 화산폭발, 쓰나미조차도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내리면서 지각 변동에 속도가 붙어 더욱 자주 발생하는 자연적인 결과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빙하를 녹아내리게 만든 인간의 책임이지,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치정권에 의해 600만 명이나 가스실에서 집단살해를 당할 때에도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여 그 살육을 막지 않으셨다. 초자연적인 기적을 행사하는 전능하신 “마초 하나님”은 아우슈비츠에 존재하지 않았다.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싸매주는 순간에 하나님은 연약하지만 어머니의 강인함으로 동행하신 “쉐키나 하나님,” 곧 “임마누엘 하나님”이셨다. “여성의 얼굴로 나타나신 하나님,”24)은 그곳 생지옥에도 함께 하셨다. 또한 세례자 요한이 처형당할 때도, 나사렛 예수가 처형당할 때도, 하나님은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여 막지 않으셨다. 로마제국을 몰아내기 위한 초자연적인 메시아의 도래를 믿고 기다렸던 사람들과 달리, 예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이며 폭력적인 개입을 믿지 않았다. 대신에 무차별적이며 무제한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랑을 구체적으로 살아내도록 가르쳤다. 미륵하생을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스스로 미륵상생 하는 길을 가르쳤던 셈이다.

    또한 예수의 재림은 이미 성령으로 재림하셨기 때문에, 우리들도 그 성령에 사로잡혀 예수처럼 사랑의 삶을 살아내어 재림 예수처럼 살려고 수고할 일이다. 세상 끝나는 날에 도래할 초자연적인 재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예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세상이 너무나 악해서 사탄이 세상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메시아는 다윗 왕과 같은 인간이 아니라 반드시 하늘로부터 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메시아가 이룩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 즉 해원상생(解寃相生)의 후천개벽(크로산의 용어로는 “세계 대청소”)이 군사적인 승리자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던 간절한 소망 때문이었다.25)


    7. “2013년 체제”에서 기후붕괴 문제가 왜 절박한가?

    “2013년 체제”가 분단체제와 자본주의의 모순들을 극복하고 평화체제와 복지체제, 공정과 공평 사회를 확립할 뿐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살리기 위한 문명사적인 전환점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기후붕괴 현실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로, 대다수 기후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기후붕괴로 인한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상승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최대 450ppm 이하로 제한해야 하는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 그 한계치의 87%인 390ppm에 도달한 상태에서 현재 추세로는 2015년 90%, 2017년 100%에 이르게 되어 인류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은 5년뿐”이라고 분명히 명토박아 경고했다.26)

    둘째로, 그러나 더반 회의(2011년 12월)는 교토의정서 체제, 즉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 미국(비준 거부), 인도, 한국 등이 삭감 의무에서 벗어나 있는 교토의정서 체제를 5년 연장하고, 2015년까지 모든 참가국이 배출 삭감 의무를 갖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2020년부터 효력을 발휘하도록 결정했다. 이 결정은 결국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시간 5년을 날려버리기로 결정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중국과 인도 등이 또다시 삭감 의무국에서 제외되는 것에 반대한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이 교토의정서 갱신을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27) 모든 나라들이 한 마음이 되어 노력해도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국제적인 협력체제가 이미 깨어져버린 것이다.

    셋째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0년경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던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32기가톤)이 10년이나 앞당겨 2010년에 거의(30.6기가톤) 접근했다.28)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 소비가 또 다시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9) 중국의 경우,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30년에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30) 결국 30년 후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2도 상승하며, 60년 후에는 섭씨 4도 상승하게 되어, 지구 산소의 40%를 생산하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건조한 사반나 지역으로 바뀔 뿐 아니라, 툰드라 지대의 메탄수화물이 방출됨으로써 지구 평균온도가 5도 이상 추가로 상승함으로써 지구가 생지옥으로 변하게 되어 “수십억 명의 인구가 죽게 될 것”이라는 기후학자들의 묵시종말론적인 예측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과 영국의 안보전문가들조차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 추세로는 인류문명이 63∼75년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31) “2013년 체제”에 대한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이 이처럼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인 위기들이라는 말이다.


    8. GNP 0.1%의 비용이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지키는 데 너무 많은 것인가?

    레이철 카슨이 ������침묵의 봄������에서 기업들은 돈을 벌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지구 전역에 “죽음의 그림자가 덮여 있다”32)고 경고하면서, 어느 생명체도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지구에서 인류가 지금까지 걸어온 것과 같은 “재앙에 이르는 길” 대신에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보전하는 길”을 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호소한 것33)이 50년 전이었다. 해양생물학자였던 레이철 카슨이 살충제 DDT가 생태계에 끼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알기 쉽게 분석한 그 책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과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공격과 비난을 받은 책이 되었지만, 결국 케네디 행정부를 움직였으며, 환경정책을 세우는 데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50년이 지나 우리 세대는 레이철 카슨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재앙에 이르는 길”을 걸어왔으며, 또한 “마지막 기회”마저 이미 날려버렸다. 그 근본 이유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비롯해서 세계 정치 지도자들이 생태적인 가치보다는 돈을 더 중요하게 간주했으며,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보다는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를 올리려는 근시안적 목표에만 몰입했기 때문이다.

    레이철 카슨이 다루지 않았던 전대미문의 위기들, 즉 기후붕괴와 기후전쟁, 식량난, 석유 고갈과 핵에너지 위기 앞에서, 그동안 여러 학자들이 구체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은 정치인들이 기업들의 단기 이익을 통한 경제성장에만 사로잡혀 다음 세대의 생존권과 평화를 희생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가 무관심과 무기력에 빠져 있어서, 목숨을 걸고 다음 세대들의 생명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할 사실은 이처럼 다음 세대를 멸망의 소용돌이(downward spiral)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절박한 위기들 앞에서 과학자들은 그 구조적인 원인들을 정확하게 규명했을 뿐만 아니라,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더불어 해결방법들까지도 구체적으로 경제적 비용분석까지 모두 계산해서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세계은행(World Bank)의 수석 경제학자 출신의 니콜라스 스턴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경제적인 비용분석을 한 결과로 나온 것이 그의 보고서『기후변화의 경제학』(2007)이다. 스턴이 분명하게 밝힌 것처럼, 지구 온난화의 최악의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050년까지 전 세계 GDP의 약 1%가 될 것이지만, 그 비용을 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초래되는 비용이 2050년까지 전 세계 GDP의 5∼20%가 될 것이다. 즉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장애물이 아니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34)이라는 경제적 분석이다. 이런 점에서 기후 재앙은 “시장의 실패”이며, 해결책은 시장을 완전하게 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연간 GNP의 약 0.1%가 줄어들게 된다는 니콜라스 스턴의 이런 분석에 대해 영국 정부의 선임 과학자 데이비드 킹이나 오스트렐리아의 로스 가르노 등의 학자들도 지지했다. 그러나 스턴의 목표처럼 온실가스 농도가 550ppm CO2-e가 될 경우에는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3도 상승하게 되어, 온실가스 농도 목표를 450ppm CO2-e으로 삼을 경우보다 굶주리는 인구가 25%에서 60%로 높아지며,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태학적 붕괴가 매우 낮을 가능성에서 매우 높을 가능성으로 나타난다. 스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이처럼 위험한 목표였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드는 비용도 연간 GNP의 약 0.1%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과 오스트렐리아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런 감축 목표를 거부했다. 기후 과학에 대한 정치인들의 무지와 석유재벌들을 비롯한 대기업들의 치밀한 로비 때문이었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남은 선택은 이것이다. 다음 세대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생태계의 대파국을 막기 위해 GNP 0.1%를 지불하는 것이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으로 계산해서 10년간 소방 예산을 전액 삭감함으로써 불길이 지구 전역으로 확산되어 생지옥이 되도록 내버려둔 이런 결정을 우리가 묵인할 것인가, 아니면 재벌들이 지배하는 세계 체제의 틀을 바꿀 것인가 하는 선택이다.


    9. 손주들 앞에서“나는 미처 몰랐다”고 발뺌할 수 있는가?

    이 책은 2011년 1월부터 9월까지 필자가 ������기독교 사상������에 연재했던 글들을 보완해서 묶은 것이다. “지구의 현실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과학적 예언자들”이라는 칼럼으로 매번 원고지 100매 이상의 긴 글을 쓴 이유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전대미문의 기후 위기와 식량난, 그리고 대멸종 사태와 평생 씨름해왔던 과학자들의 절박한 외침을 우선 한국 교회의 진보적 기독교인들에게라도 시급히 전할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래서 빌 매키븐, 제임스 핸슨, 제임스 러브록, 레스터 브라운, 클라이브 해밀턴, 나오미 오레스케스와 제임스 호간, 하랄트 벨처와 귄 다이어, 제임스 구스타브 스페스, 그리고 반다나 시바 등의 과학자들이 오늘날 자기파멸의 길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세계 현실과 구조에 대한 분석과 해결 방안들에 대한 주장들의 요점들을 정리했던 것이다. 무신론자들이기 십상인 이들 과학자들이 지구의 현실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평생 동안 연구한 결과에 대해서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인들이 최소한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삶의 터전인 지구의 현실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무신론자들보다도 무관심하다면, 다음 세대의 항의와 질문 앞에서 “나는 미처 몰랐다”고 미리 발뺌하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또한 요즘처럼 분주하게 살아가는 독자들이 한 시간 정도만 시간을 내어 읽으면 기후변화의 현실과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자가 최신 도표들을 포함해서 ������기후재앙에 대한 마지막 경고������(한국기독교연구소, 2010)를 발표했지만 별로 팔리지 않았다. 따라서 제임스 핸슨과 제임스 러브록 이외에도 더욱 많은 과학자들의 분석을 통해 그 내용을 충분히 보완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35)

    이 글들을 뒤늦게 책으로 묶게 된 이유는 일차적으로 작년 말 더반 회의의 절망적인 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기후붕괴와 식량난, 대멸종 사태에 대한 대책마련은 별로 논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주요 당사국들이 교토체제 이후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던 2009년 12월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16차 당사국 총회(코펜하겐 회의)와 2011년 12월의 제17차 총회(더반 회의)는 인류 문명의 마지막 기회였지만, 세계 정치지도자들은 인류 파멸의 길을 택했다. 세계적인 대재벌들인 석유재벌과 석탄재벌 그리고 자동차회사들이 막대한 돈으로 세계의 정치인들을 주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들이 장악한 매스컴은 사람들로 하여금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도록 연예오락에 치중하고 있으며, 대학들 역시 연구비를 대주는 기업들의 생산 목표에 봉사하기 때문이다.

    종교들 역시 일반적으로 이런 긴박한 위기들을 경고하고 정면대응하기보다는 “내일을 염려하지 말고 안심하라!”고 다독이는 일에 열중하기 때문이다. 종교가 생로병사라는 질곡에 매어있는 사람들에게 보호막의 기능을 수행하지만, 인류문명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매우 진보적이며, 특히 지배체제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통해 자유와 정의를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거짓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백성들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상투적인 신학을 통해 기득권에 편승하며, “기존 문화의 가치들에 가장 헌신한다는 점에서 가장 종교적이다. 그러나 참된 예언자들은 당대의 사회 경제 구조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며, 특히 종교성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인물들이었다.”36)

    책으로 묶게 된 두 번째 이유는 필자가 정리해서 발표한 중요한 책들이 아직도 대부분 번역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그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한 이후에 번역된 책들은 레스터 브라운(2011),37) 나오미 오레스케스(2010),38) 그리고 귄 다이어(2008)의 책39)이었다.

    그러나 특히 “기후변화의 할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핸슨(컬럼비아 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이며 1981년부터 미 항공우주국의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이 손주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작심을 하고 처음으로 일반인 독자들을 위해서 쓴 책 ������내 손주들에게 닥칠 폭풍: 다가오는 기후재앙의 진실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우리의 마지막 기회������(2009)40), 1970년대에 “가이아 이론”을 세워 과학계에 새로운 관점을 불러일으킨 제임스 러브록이 2006년에 ������가이아의 복수������를 발표한 후, “행성 의사”로서 아흔 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고를 멈출 수 없어 새로 쓴 ������가이아의 소멸하는 얼굴: 마지막 경고������(2009),41) 클라이브 해밀턴(오스트렐리아 국립대학교 공공윤리 교수)가 쓴 ������한 종자를 위한 진혼곡: 우리가 기후변화에 관한 진실을 거부하는 이유������(2010),42) 그리고 ������자연의 종말������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를 널리 알렸던 빌 매키븐(미들베리 대학 교수이며 350.org 운동의 창시자)의 ������파괴된 지구: 혹독한 행성에서 생존하기������(2010),43) 그리고 제3세계의 예리한 시각을 보여주는 반다나 시바의 ������석유가 아니라 흙: 기후위기시대의 환경 정의������(2008)44) 등, 인류가 당면한 위기들에 대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매우 중요한 책들 다섯 권이 아직까지 번역되지 않았다.


    10. 기독교는 어떻게 위험한 종교에서 벗어날 것인가?

    성서의 종교는 피안적인 종교가 아니라 현실적인 종교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인간을 비롯한 만물들이 더불어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질서를 만드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영혼구원의 선결조건은 구조적 불의와 같은 시대적인 근본 모순을 극복하여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사회구조를 만드는 과제에 있다. 즉 노예생활과 왕의 억압, 부자들의 착취와 독점, 제국들의 정복과 포로생활, 율법에 근거한 사제들의 차별과 같은 현실적 모순을 극복하는 과제가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뜻이었다. 예언자들이 예배와 찬양과 경건을 비판한 것은 그런 종교의식들이 정말로 중요한 사회적 불의를 은폐하는 기분 좋은 안전의식과 허위의식을 주입할 뿐만 아니라,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정신을 미혹시키는 마약의 역할을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사회적인 모순들은 쉽게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득권층은 현상유지를 통해 이익을 얻기 때문에 체제변혁적인 운동에 대해 끈질기게 저항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혼구원을 심리적인 차원, 혹은 내세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은 현실도피적인 마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 제국의 지배 아래에서조차 제국의 질서(정복과 착취, 종교적 정당화)와 정반대되는 하나님의 질서(섬김과 나눔, 거짓신학에 대한 도전)에 근거하여 대안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예수의 필생의 과제였다.

    오늘날처럼 재벌들이 정부와 매스컴을 통제하는 “시장전체주의” 상태에서 대다수 시민들은 무력감과 냉소주의, 수동성에 사로잡힌 채 소비주의와 오락에 몰입해 있다. 그러나 조만간 재정적자나 무역적자만이 아니라 오히려 “지구적자”(Earth Deficit)라는 궁극적인 적자로 인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수록 계급갈등과 국제적인 분쟁과 충돌이 더욱 격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안정에 대한 욕구는 막강한 공권력을 행사할 파시즘과 같은 “고전적 전체주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즉 상황이 조금만 악화되면, 기독교 우파들의 “타자들에 대한 증오심” 발산과 폭력이 가장 우려된다. 특히 적을 악마화(惡魔化) 하여 자기 정체성을 찾는 근본주의적 기독교인들만큼 “우리”와 “타자들”을 분명하게 구별하며, 타자들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집단도 드물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반부터 세계의 환경파괴 문제와 씨름해왔던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자 존 캅(John B. Cobb Jr.) 교수가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애끓는 심정으로 호소한 책 ������영적인 파산: 행동을 향한 예언자적 외침������에서 탄식하는 것처럼, 인류는 자기파멸의 길로 달려가는 “미친 종자”이다. 종교인들이 그 광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특히 기독교는 가장 근본적인 “4영리 교리”만이 아니라 “성공과 번영의 복음”을 통해 그런 집단최면을 적극 조장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다음 세대의 생존권과 생태계를 위해 매우 위험한 종교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오늘날과 같은 전 지구적인 죽임의 시대에 우리가 죽기까지 순종해야 하는 것은 토마스 머튼의 말처럼, “모든 피조물을 위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며, “자연과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인식해야”45) 한다.

    성서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세상 권세들의 지배 앞에서 “회복의 기회”(second chance)를 선포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 지질학적으로 신생대가 빠르게 끝나가는 시대의 과학자들은 “인류 멸절 아니면 생존” 앞에서 목숨을 걸고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늘날의 자기파멸적인 세계 현실 역시 우상숭배의 결과이며, 오늘날의 우상은 돈, 시장, 이윤, 세계화, 자유무역 등이다.

    따라서 오늘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돈과 재벌중심의 지배체제와 문화에 불순종하고 저항하는 것이다. 기득권자들의 이익에 봉사하는 거짓 신학과 지배문화에 편승한 타락한 기독교를 극복하는 과제만이 아니라, 기독교의 인간중심주의, 내세중심주의, 개인의 영혼구원과 심리적인 평안에 대한 집착, 전능하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 개입(메시아 도래, 재림 등)에 대한 믿음 등, 예수가 거부했던 낡은 신앙 전통을 시급히 폐기하고, 예수가 가르친 복음을 통해 현실세계에 대한 전적인 책임성을 회복하지 않고는 인류의 희망을 찾기 어렵다. 종교적 계율과 예배(제사)와 경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무차별적이며 무조건적인 이웃사랑이라고 가르친 예수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구체적인 대안공동체를 통해 이루는 일에 헌신했기 때문이다.

    생태계가 파괴되어 대멸종 사태로 인해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를 살고 있는 지금, 모든 종교는 이제 생명의 종교로 나아가고 있다. 참된 종교의 판단 기준은 지구의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살리는 실천적 종교인가, 아니면 개인주의적이며, 내면중심적이며, 초자연주의적인 교리 중심의 생명 파괴의 종교인가에 달려 있다. 생명의 종교의 출발점은 토마스 머튼이 표현한 것처럼, 만물이 더없이 신성한 것이며 아름다운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만물은 하나님 자신의 창조적인 지혜에 의해 하나님께 성별된 것들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들이다. 특히나 꽃들과 나무, 강과 산은 온종일 하나님만을 앙망하는 성자들(saints)이다.”46)

     

     

     

    11. 투표와 세제 개혁을 통한 변혁

    그러나 현실에서는 한국방송, 문화방송, YTN, 국민일보, 연합뉴스 등이 정권의 언론장악을 통한 정권 연장 전략에 맞서서 공정보도를 위해 100일 넘게 투쟁하고 있으며, 쌍용차 정리해고 희생자 22명을 비롯해서, 1600일을 넘긴 재능교육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1900일을 넘긴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에도 불구하고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은 완악하게 버티는 상황에서, 기후붕괴 문제와 대멸종 문제는 참으로 멀게 느껴지기 십상이다. 공고한 기득권 구조 아래 시장전체주의체제가 초래하는 이 모든 비극적 현실은 그야말로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이 작동하는 체제로서, “마음공부를 정말 제대로 하지 않고는 깨뜨릴 수 없는 현실”47)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 책의 기본 전제는 첫째로, 기후붕괴 현실이 다음 세대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생존권의 문제로서 민생의 문제만큼이나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점이다. 민생의 문제도 매우 시급하지만, 기후붕괴 문제는 다음 세대들 전체의 생존권이 달린 매우 근본적이며 보편적인 문제이며 특히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다.

    둘째로, 전 세계의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이 단기적인 이윤 추구를 위해 이처럼 절박한 위기관리 대책을 폐기함으로써 결국 다음 세대들의 생존권을 박탈할 결정을 내린 셈인데, 우리 세대가 “2013년 체제”를 “평화체제, 복지국가, 공정 공평사회”만이 아니라 “생태적 체제”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다음 세대를 희생하기로 결정한 그 범죄자 집단과 공범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IMF에만 경제학 박사들이 800명이 넘는다. 전 세계의 우수한 두뇌들이 이처럼 현상유지를 위해 몰두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다수 시민들이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그 제단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이라도 먹겠다며 근시안적이며 살인적인 정책에 포로가 되어 무력하게 끌려가고 있는 현실은 우리 자녀들의 목숨을 내어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점이다.

    셋째로, 전 세계의 기득권자들은 기후붕괴와 대멸종으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지 간에 자신들의 자손들은 안전한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상정할 것이다. 그러나 파국적 종말을 막지 못하면 인류문명이 붕괴되고 또 다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기 십상인 마당에 이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는 점이다.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들은 이윤 추구와 무한 성장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일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작은 규모로는 대부업자들이 신용불량 채무자들에게 요구하는 소위 “신체 포기 각서”와 같은 것이며, 큰 규모로는 군산복합체들이 추진하는 전쟁 놀음이다. IMF 사태와 용산참사, 쌍용차 사태만이 아니라 4대강 사업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과 전쟁까지도, 막대한 인명피해 뒤에는 반드시 막대한 이윤을 챙기는 기득권 집단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기후붕괴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넷째로, 이런 현실에서 대다수 시민들이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길은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식과 교양 및 인간적 염치를 회복”48)하는 일이다. 이것을 위해서 우선 “2013년 체제”를 올바로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리고 각종 선거에서 모든 생명체들을 살리는 정책을 가장 우선시하는 후보를 선출해야만 한다. 후보들의 공약만 살필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들을 통해 그 후보들이 지난 10년 동안 구체적으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슨 활동을 해왔는지를 조사해서 발표함으로써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어야만 한다. 또한 세제 개혁을 통해 생태적 가치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것은 18세기 영국의 식량부족과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세제 개혁을 통해 해결하려 했던 요한 웨슬리의 “사회적 성결”을 이 시대에 구체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 세대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2013년 체제”를 통해 더불어 사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하며, 이것을 위해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나 “희망버스”처럼 시민들이 집단적으로 저항하는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완전한 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구의 상황은 기독교인의 생각과 행동과 헌신의 최우선이 되어야만 한다.”49)는 존 캅 교수의 마지막 호소 앞에서 우리 모두가 “지구의 현실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과학적 예언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토론을 시작하고, 다음 세대들을 위해 생활방식을 바꿀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호운동, 특히 생태마을운동과 에너지 절약운동, 육식 절제운동과 식목운동, 군비축소운동, 그리고 악법개정을 위한 정치적 저항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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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3.04.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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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연 2017.01.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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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가정사회소식 미투의 혁명, 혁명의 미투. 남성의 탄생 6 한기연 2018.04.19 180
공지 기독교윤리 <기후재앙에 대한 마지막 경고>(2010) pdf파일 9 file 한기연 2017.12.04 10337
공지 기독교윤리 <기후붕괴의 현실과 전망 그리고 대책> (2012) pdf 파일 file 한기연 2017.11.23 10531
공지 기독교윤리 <생태계의 위기와 기독교의 대응>(2000) pdf 파일 file 한기연 2017.11.10 11511
공지 기독교윤리 기후변화와 생태신학의 과제 (2017) 24 file 한기연 2017.11.04 11870
공지 가정사회소식 노령화: 남은 시간 7-8년뿐, 그 뒤엔 어떤 정책도 소용없다/ 장덕진 10 file 한기연 2016.04.26 19135
공지 역사적 예수 기후변화와 대멸종 시대의 예수의 복음 4 file 한기연 2015.11.12 18896
공지 기독교윤리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신학적 의미와 사목 과제 15 file 한기연 2015.10.06 20496
공지 역사적 예수 홍정수 박사가 말하는 예수 르네상스 (강의 동영상) 한기연 2015.04.01 25546
공지 기독교윤리 세월호참사 - 앉아서 기다리면 또 다시 떼죽음뿐 133 file 한기연 2014.04.18 37871
공지 기독교윤리 기후붕괴의 현실과 생태대를 향한 출애굽 - 녹색의 세계관과 생태주의 인문학 아카데미 29 file 한기연 2013.11.12 33862
공지 기독교윤리 기후붕괴 시대의 교회의 역할 17 file 한기연 2013.08.24 34337
공지 역사적 예수 역사적 예수와 예수 살기 / 하늘이 낸 참사람들 11 file 한기연 2013.03.13 34264
공지 기독교윤리 엘리 위젤, <하나님에 대한 재판> 서평 file 한기연 2012.07.12 6673
공지 기독교윤리 크리스천 파시스트들과 한국 교회의 평화운동 자료 33 한기연 2012.04.24 57243
공지 조직신학 하나님이 계시냐고요 / 담임선생님 예수 / 홍정수 4 한기연 2012.04.11 89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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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역사적 예수 동정녀 탄생을 믿는다는 것 / 김준우 12 file 한기연 2011.10.23 61936
공지 조직신학 나의 종교경험 -> 나의 복음 -> 나의 신학을 일관성 있게 한 마디로 정리하기 4 한기연 2011.08.21 124813
공지 실천신학 대안교회의 가능성 / 한성수 1 file 한기연 2011.08.02 128598
공지 기독교윤리 핵위험 사회 치닫는 대한민국 1 73 한기연 2011.03.28 174239
공지 조직신학 감리교 종교재판의 전말/ 동작동 기독교와 망월동 기독교 6 file 한기연 2010.11.22 141664
공지 역사적 예수 역사적 예수 담론의 종교문화사적 의미 / 김준우 4 file 한기연 2010.11.14 14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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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PBS Frontline: From Jesus to Christ _ The First Christians (1) 1 한기연 2010.03.27 150390
공지 역사적 예수 김기석의 종횡서해 <첫번째 바울의 복음> 한기연 2010.03.18 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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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기독교윤리 두달만에 - 북극 지역 빙하의 크기 변화 2009/9 22 한기연 2009.09.19 182216
공지 가정사회소식 소득 5분위 배율 비교 25 file 한기연 2009.09.13 182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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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북극해의 해빙 속도와 기후변화, 한반도 가뭄과 사막화 위기 19 file 한기연 2008.05.14 201218
공지 기독교연구소 한국기독교연구소 브로슈어 file 방현섭 2008.03.13 166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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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실천신학 목사 개(dog)론 / 축도유감 / 그 안타깝고 아쉬운 오르가즘의 하느님 / 한성수 3 한기연 2004.08.30 146406
공지 실천신학 생명의 양식으로서의 성만찬/ 혼인주례자 상담체크 리스트 1 file 한기연 2003.09.30 29428
1037 교회사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 (1963) 한기연 2019.01.01 8
1036 교회사 회칙 "어머니요 스승(Mater et Magistra)" (1961) 한기연 2019.01.01 5
1035 교회사 회칙 "노동 헌장(Rerum novarum)" (1891) 한기연 2019.01.01 8
1034 교회사 회칙 "민족들의 발전(Populorum progressio)" (1967) 한기연 2019.01.01 9
1033 환경소식 정부 환경정책이 주는 신호 / 윤순진 한기연 2018.10.26 24
1032 기독교윤리 노동자, 빈자 위한 노회찬의 꿈 5 한기연 2018.07.25 74
1031 기독교윤리 죽음 앞에 무례한 자들 / 이용욱 한기연 2018.07.23 56
1030 가정사회소식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한기연 2018.06.30 56
1029 기독교윤리 양승태 대법원 사법 농단 24 한기연 2018.06.06 112
1028 역사적 예수 난징과 오키나와, 제주와 광주 2 한기연 2018.06.01 90
1027 환경소식 미세먼지에 비친 풍경 / 조현철 한기연 2018.01.26 575
1026 설교 및 예화 왜 아기 예수는 비방받는 자의 표증이었는가 / 이정배 한기연 2017.12.23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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